함양군이 지난 5월30일 1조2500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경남도, 한울HCDC(주)와 체결한 가운데 투자 추진 현황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함양군 ‘함양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 투자 보고’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 예정지로 휴천면 목현리 일원에 있는 휴천일반산업단지(부지면적 18만1085m²[약 5만5778평], 지하 2층·지상4층 규모[건축면적 약 1만평])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부지매입 협의 단계에 있다.
해당 부지에 함양제강이 있었던 전력이 있는 만큼 한울HCDC(주)는 전력 수급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함양군을 투자 지역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데이터센터 건립을 함양군에 집중 추진하고자 오는 7월안에 부지매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함양군은 업체 측의 요청에 따라 용수(지하수 개발 및 사용허가), 기반시설 구축(도시가스, 상수도, 진입도록 확·포장), 건축규모 확장,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발전시설), 복지시설(주거용지, 유입인구에 대한 혜택) 등을 검토해왔다.
향후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업체 측은 7월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12월 설계 및 인허가, 24년 6월 공유재산 매매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24년 12월까지 토목공사를 준공한 뒤 25년 8월 건축 골조공사 완료, 26년 12월 데이터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아직 첫 단계에 들어가고 있고 투자자 모집 등 여러 난제들이 산재해 있으나 군에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업체가 함양군을 포함한 두 지역에 사업을 추진했으나 현재 함양군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 절차 등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행정 차원에서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산업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 OTT서비스 등으로 대규모 빅데이터를 저장·분석 할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는 IT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초석 마련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신규고용 515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IT전문인력 고용 등으로 청년인구유입으로 지역 활력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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