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숲의 생태와 역사 강의 4회차 현장체험이 함화루에서 있다고 안내문자가 왔다. 현장접수도 가능하다는 현수막을 본 것이 있어 지인에게 안내하고 6월10일 토요일 상림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진주에서 온 지인과 함께 함화루로 향했다. 함화루에서 다볕당으로 걸어갈 때 다람쥐를 만났다. 최재길 강사는 다볕당 부근 한 나무를 가리키며 “다람쥐 집이 형성돼 있는 나무 일 겁니다. 나무 안에 동그란 구멍이 있어 다람쥐들이 나무속에서 왔다 갔다하며 집터로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때 다람쥐가 우리 앞을 지나가 모두 “와” 함성을 질렀다. 다람쥐는 겨울에 보름이나 한 달 정도 겨울잠을 자고 청설모는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무슨 새소리일까 궁금하여 강사에게 물어보니 일행 중 한 명이 “다람쥐 소리”라고 하여 모두들 새로운 정보에 놀라워했다. 최재길 강사는 “상림숲에서 청설모를 보지 못했다”고 하자 일행 중 한 분이 “소나무 숲과 대나무가 있는 곳에서는 청설모를 보았다”고 했다. 최재길 강사는 물까치들 둥지가 있는 다볕당 주변으로 안내했다. 주위에서 놀고 있는 멥비둘기 두 마리를 보고 “암컷과 수컷이며 오늘 운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나무 위 가지들 사이에 새집을 누가 더 많이 찾는지 숫자를 세어보며 걸어갔다. 자세히 보아야 새 집이 보였다. 나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는데 인상적인 나무가 감태나무였다. 참여자 중 한 명이 “감태나무에는 철분이 많아서 벼락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 그런 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이용하면 오래 산다”고 설명해 주었다. 감태나무는 그런 사연이 있어서 인지 나무 몸통에 아픔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위치한 곳도 큰 나무 사이였는데 주변에 있는 큰 나무를 보호해 주고 있었나 보다. 맞은편에는 벼락을 맞아 큰 나무가 죽어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고 일행 중 한 명이 말해주었다. 국민의 종 근처에서 상림숲으로 향하는 입구에 졸참나무가 있었다. 졸참나무는 참나뭇과이며 잎 모양은 긴 타원형이다. 졸참나무와 유사한 식물은 갈참나무이며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는 비슷하다. 최재길 강사는 상림숲에 대표적인 졸참나무에 대해서는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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