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만드는 ‘친환경 축제 선언’
함양산삼축제위원회(위원장 이노태)는 오는 9월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열리는 제18회 함양산삼축제에 앞서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이번 함양산삼축제는 이전과 달리 3무(대형구조물, 대형무대, 이벤트)를 지양하고 곳곳에 체험위주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함을 제공할 계획이다.제18회 함양산삼축제는 주요장소 및 부대시설 재배치를 비롯한 축제기간 방문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행사장 대부분을 고운광장으로 이전하여 유동인구를 밀집시킨다. 또한, 지금껏 남용됐던 산삼 포장지 사용을 최소화하여 친환경, 저탄소에 앞장서는 축제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리고 축제기간 상림공원 외경을 가렸던 대형구조물들을 없애 천년의 숲 상림 본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위원회는 예산 절감을 위해 대형무대 공연장을 과감하게 없애고 고운광장에 있는 무대를 살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예정이다. 이렇게 확보된 예산은 축제기간 노인 청소부 고용, 축제참여 업체 등 직접지원에 사용된다.
특히 위원회는 앞서 5월30일 함양군청 앞에서 제18회 함양산삼축제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D-100일 바통 릴레이를 가지며 군민 및 각 기관들의 축제 분위기 조성과 참여도를 높이는 행사를 열었다.
‘산삼으로 온 국민을 건강하게 하라’라고 새겨진 교지는 진병영 군수를 시작으로 각 기관단체 및 학교, 유치원, 향우회 등에 순번을 정해 릴레이 형식으로 전단되어 군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이번 축제는 3무정책과 함께 산삼지킴이, 산삼학술심포지엄 등을 개최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산삼지킴이(법인추천 4명, 공개모집 2명, 담당 공무원 2명)는 함양군 지방보조금 관례조례 제20조 및 제25조에 근거하여 6월5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관내 산양삼 농가, 신규농가, 대농가, 축제참여 의사를 밝힌 농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이로써 지난 축제부터 지적됐던 관외 불량 산양삼 반입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활동범위는 산양삼 정의에 부합 여부판단 및 생산이력 관리, 특별관리임산물 생산 신고 여부 확인과 재배지도 및 홍보, 축제 준비를 비롯한 유통센터 판매 산양삼 적정 유무 확인 등이다.
산삼학술심포지엄은 산삼산업의 다양한 측면과 관련된 주제, 즉 함양산양삼의 생태학적인 특성과 재배기술, 화학성분 및 생리학적 효능, 함양산삼산업의 경제적인 가치와 발전 방향 등 함양산양삼의 우수성을 학술적으로 홍보에 나선다.
이노태 산삼축제위원장은 “산삼축제는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8번째를 맞이했다. 축제를 시작할 당시 전국 최대 산삼 유통단지를 만들겠다고 계획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목적성이 흐릿해진 것 같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부족한 제가 축제위원장을 역임해 사실 걱정이 많이 앞선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제가 보고 느낀 부분들을 적극 활용하여 이번 산삼축제를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흐름과 청정 지리산이 함께 있는 함양군 이미지에 맞게 이노태 위원장은 이번 산삼축제를 친환경 축제로 선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산삼을 찾는 이유는 다름 아닌 건강 때문이다. 그러나 섭취하는 음식만 좋은 성분이 가득하고 주위 환경이 그것을 따라주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친환경적인 상징성을 가진 함양군 산삼축제에서 먼저 저탄소, 친환경을 시작해 나아가 군정으로, 전국으로 파급효과가 커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축제에 사용되는 일회용 포장지를 이번 축제에는 확실하게 줄여나갈 계획이다. 간혹 다른 축제장을 찾으면 상품을 과하게 포장하는 상인들 있다. 산삼축제는 특성상 고귀한 제품이기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포장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행사에 설치되는 대형건축물 모두 소형화 또는 제거하겠다. 상림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산삼축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축제가 융화되어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도시에서도 볼 수 있는 건축물을 굳이 상림 외경을 망치면서 설치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또한, 공연을 위해 마련했던 대형 야외공연장을 사용하지 않고 고운공연장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많은 예산이 절감되며 절약한 예산을 가지고 축제기간 노인 청소부 고용, 축제 참여 농가에 지원하며 군민들이게 돌려드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축제를 거듭하며 붉어지기 시작한 관외 불량산삼과 관련해 강력한 단속과 함께 양심불량 농가에 대한 패널티 적용 등으로 양심 농가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축제기간 암행단속을 실시해 현장에서 판매되는 산양삼을 불시에 검사를 진행할 생각이다. 여기서 특정 문제가 발생한 농가가 있다면 패널티와 같은 불이익을 부여할 생각이다. 이렇게 철저한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함양 산양삼에 대한 신뢰감 회복은 물론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확신을 보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노태 위원장은 이번 함양산삼축제를 찾은 모든 방문객들이 산삼의 매력에 빠지길 기대했다. “이번에 열릴 산삼축제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르신들이 모두 공감하고 즐기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소망은 오시는 분들 모두가 축제만 방문하면 모두 산삼 한 뿌리씩 맛보았으면 좋겠다. 특히 이번 축제는 3무 축제인 만큼 찾는 이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 했다.
D-100 바통 릴레이
제18회 함양산삼축제 D-100일을 맞아 축제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군민과 기관의 분위기 조성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 2023년 5월30일부터 9월6일(100일간)◎ 함양군민 대상◎ 참여인원 약 200여명◎ 11개 읍·면 각 기관단체 및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시장상인회, 함양향우회 등에 바통 전달
함양산양삼 지킴이 주요활동
고품질 산양삼 육성과 함양군 산양삼에 대한 신뢰도 확보를 통한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해 함양 산양삼 지킴이 선발, 운영◎ 2023년6월부터 9월15일(4개월) ◎ 150농가 대상 주2회(화요일, 금요일)◎5월 : 산삼지킴이 확정, 사전회의·교육 6월 : 농가활동 세부 계획 논의 및 토의 6~9월 : 농가 현장 방문 및 지도 9월 : 축제 최종점검 및 부스 관리 등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