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초등학교(교장 정은남)는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남다른 급식의 날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남다른 급식이란 남기지 않고 다 먹는 날의 줄임말로, 이상기온으로 인해 빙하가 녹아 멀리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엄마 북극곰과 새끼 북극곰을 만나게 해 주어야 한다는 스토리텔링이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간에는 학생들이 음식을 먹을 만큼만 받아 남기지 않도록 지도하고, 남김없이 다 먹은 학생들에게는 얼음 모양의 스티커를 나눠 주었다. 스티커를 받은 학생들은 두 북극곰이 다시 만날 수 있게 튼튼한 얼음 다리를 만들어 준 것이다.
김모 학생은 “아기랑 엄마랑 만나게 해주려고 3일 동안 한 번도 음식을 남기지 않았어요”라고 말했으며, 전모 학생은 “평소에 브로콜리를 먹지 않는데, 오늘 먹어보았더니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북극의 기후 위기와 접목한 이번 남다른 급식의 날은 식생활교육과 동시에 환경의 소중함까지 생각해 보게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한편, 수동초등학교는 공동급식을 하고 있는 수동중학교와 함께 학교급식협의회 위원들이 급식 현장을 참관하고 납품업체를 방문하여 점검하였으며, 매월 학부모급식모니터링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 운영을 위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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