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산성 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박병옥)가 5월2일 서상면사무소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방지산성은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작은 야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지정기록물 174호(1997년 12월31일 지정)이다. 방지산성은 삼국시대에 신라, 백제의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군사가 주둔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거망산과 우락산이 보여 백제의 성터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방지산성에 대한 가치를 더욱 높이는 것은 성터 정상에 우물이 있다는 것이다. 1500여년 이상의 세월을 흘려보낸 방지산성에 있는 우물이 지금까지 물이 고여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 우물의 경우 둘레가 약 21미터로 보통의 옛마을 우물보다 약 20배 가량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박병옥 방지산성 복원추진위원장은 “구전으로 내려오는 방지산성의 역사를 명확히 규명하여 서상 사람들의 역사적 자부심을 일깨울 수 있길 기대한다”며 “방지산성을 복원하게 되면 역사유물답사 관광지로 서상면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며 이를 후세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밝혔다.
방지산성 복원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방지산성과 우물복원, 육십령 깃대봉 명문화, 옥산 말궁굴이 골짝 표지판 설치, 깃대봉 등산로 개척 및 확장, 방지산성 관광길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방지산성 복원추진위원회는 이날 서상면이장단 회의에 참석하여 방지산성 복원의 필요성을 서상면 이장과 서상면사무소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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