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노년시대라고 합니다. 칫솔, 치약, 페니실린의 발견이 노년시대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근간에는 의학의 발달, 의학 건강 상식의 공유로 많은 사람들이 점점 나이 먹을수록 건강한 삶을 누려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급속하게 노년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어릴 때 자란 고향마을, 고향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청년 회장이 저보다 서너 살 아래인 사람이었습니다. 환갑이 되기 전까지는 청년회원 이랍니다. 환갑잔치하고 장년부로 넘어간다고 했습니다. 조선시대 우리나라 사람 평균수명은 35세, 해방직후 45세, 1960년대 50세, 지금은 80이 넘어서 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 64세인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시니어, 노인이라고 합니다. 65세 이상의 비율이 7%가 넘어서면 고령화 사회입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2026년도가 되면 65세 이상의 비율이 20%가 넘어서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7% 고령화 사회에서 20%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데 100년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는 27년 만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 시니어들은 참으로 아름다운 세대입니다. 전쟁의 참화를 두 번씩이나 견디어낸 사람들입니다. 피 흘려 민주화를 이루고 땀 흘려 산업사회를 이루었습니다. 농경사회에서 태어나 1차, 2차, 3차 산업사회를 이루어 냈습니다.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게 됩니다. 알파고, 왓슨, 3D, 무인자동차, 로봇과 친구가 되어 살아가야 할 엄청난 세대들입니다. 굶어 죽을까봐 걱정하다가 마지막에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성경 시편 92:12-14절에 보면 늙어짐에 대해 참 멋진 축복을 하고 있습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세월이 흐르면 나이를 먹게 되는 것은 영원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나이를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의인, 특별히 나이든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리라고 했습니다. 대추 야자나무라 불리는 종려나무는 늘씬하게 뻗은 키가 큰 나무입니다. 뿌리가 깊고 튼튼하며 먼 곳에서도 물을 빨아올립니다. 수액은 중동지방의 고급음료로 사랑을 받습니다. 종려나무는 장수와 축복의 상징 입니다. 줄기마다 많은 열매를 맺어 작은 것은 수십, 큰 것은 수백 Kg의 열매가 맺힙니다. 성경에서 항상 번성의 상징이 되는 나무입니다. 부채모양의 잎사귀는 승리와 환희의 상징입니다. 전쟁터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왕을 맞이할 때, 왕이 취임할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의인은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번성 하리로다고 했습니다. 백향목은 추위와 더위를 잘 견디는 우리나라 소나무와도 같은 침엽수이자 사철나무입니다. 질이 좋고 단단하여 솔로몬 성전을 건축하던 재목입니다. 좋은 악기, 가장 좋은 가구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향이 좋아 벌레나 해충이 접근하지 못합니다. 인생사에 고난과 시련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 아픈 고난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사람, 나이가 들었으나 향기를 잃지 않는 사람, 품격 있는 성품을 지닌 사람이 종려나무, 레바논의 백향목과 같은 존재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멋있어 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 추해 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손의 미래를 내다보며 축복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노인들은 죽을 때까지 돈타령을 하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고와 철학의 차이라고 봅니다. 곱게 늙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사느라고 고생을 했지만 인생의 품위를 잃지 않았다는 말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 나이 먹을수록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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