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6월10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6월10일은 1987년 전국에서 6월 항쟁이 일어나기 시작한날입니다. 1987년 6월10일의 일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기 위해 6월 항쟁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6월 항쟁은 1987년 6월1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 시위를 말합니다. 6월 항쟁이 시작은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9년 12월12일 사태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대통령은 대통령 직선제 개정을 포함한 민주체제를 요구하는 민주화 운동에 강경 탄압하였습니다. 그러다 1987년 박종철 군이 연행되어 조사받던 중 사망하자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 정부는 이를 무시한 채 군사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4.13 호헌 조치’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학계, 종교계 등에서는 민주시국선언을 잇따라 내놓았으며 이 때문에 민주화투쟁에 대한 열정은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6월9일 연세대 학생이었던 이한열 군이 시위 과정에서 최루탄 파편이 머리에 박혀 생사를 오가는 곤경에 처했습니다. 이에 ‘민주헌법쟁취운동 본부’를 결성하여 비폭력 투쟁 민주헌법 쟁취 선언, 전 국민적 민주화 투쟁의 중심 단체가 되었습니다. 이후 6월10일 국민운동 본부는 ‘박종철 고문살인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하였으며 이것이 민주 항쟁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6월15일까지 전개된 명동성당 농성투쟁, 18일 최루탄 추방 대회, 26일 민주헌법쟁취대행진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와 같이 국민저항운동이 걷잡을 수 없이 대규모로 확산되자 전두환 정권은 이를 수습하려고 마침내 6월29일 ‘6.29 선언’이라는 직선제 개헌 시국수습특별선언을 발표합니다. 우리 모두 6월10일을 가볍게 여기며 넘기는 하루가 아닌 6월 항쟁을 기억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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