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6월4일 스트로베리문이 뜬 사실을 아시나요? 저는 그 다음날인 6월5일 어둑한 밤에 친구와 수다를 떨며 집에 가는 중이었는데 문득, 친구의 옆 모습 뒤로 큰 달이 보였습니다. 친구는 그 달을 보고 “스트로베리문인가 보다”라고 말했고 저는 그런 달 이름은 처음 들어봤기에 친구가 달 이름을 잘못 말 한 건가 싶어서 크게 웃었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진짜라며 휴대폰을 꺼내 스트로베리문을 검색해서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그렇구나… 하고 별 말 없이 다른 화제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곧 집에  도착하여 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트로베리문은 별로 붉어 보이지도 않는데 왜 이름에 딸기가...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스트로베리문의 의미는 평소보다 붉은 보름달을 뜻합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딸기 수확 철인 6월에 딸기 풍년을 기원하면서 붙인 이름이라는 설이 유력한데 이 사실을 알고 ‘그렇구나...’하고 넘어 갈 수가 없었습니다.   원래부터 알고 있던 블러드문이나 슈퍼문처럼 주로 과학책에서 서술되는 것의 의미와는 다르게 느껴져 굉장히 흥미가 갔습니다. 또한 스트로베리문 말고도 아메리카 원주민이 붙인 달 이름이 월 별로 11개나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달들의 의미는 주로 그때의 시기에 따라 아메리카 원주민의 생활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달은 딸기 풍년을 기원하는 스트로베리문이었고 다음달인 7월은 ‘벅문’이라고 합니다. 의미는 ‘수컷 사슴의 이마에서 뿔이 자라는 시기’라고 합니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는 달을 보게 되었을 때 아메리카 원주민과 그 달들의 의미를 떠올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 제 삶에 또 다른 색이 더해진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