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숲의 생태와 역사’ 세 번째 강의가 6월3일 최치원 역사공원 상림관에서 열렸다. 최재길 강사는 이번 강의에서 상림 숲 안에 형성되어져 있는 것들에 대해 설명했다. 상림 숲에는 졸참나무가 많고 상림 숲 안에 있는 물길은 생명탄생의 바탕이 된다. 물은 원앙이 생명에 위협을 느꼈을 때 물속으로 숨어 자기를 보호 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연밭 공원이 원앙에게는 참 좋은 서식처가 된다는 강사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상림 숲은 낙엽활엽수림으로 형성되어 생물이 다양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숲은 순환역할을 하는데 스스로 순환해야 건강한 숲이라고 한다. 상림 숲 안에 있는 딱따구리가 죽은 나무를 쪼아 자연으로 돌리는 순환역할의 가장 좋은 예라고 설명하였다. 숲은 큰 나무의 역할이 중요하다. 바람이 강하게 불 때 관목, 새, 작은 나무를 보호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큰 나무의 수용력은 생태 그물의 기둥역할과 생물들의 생활공간, 큰 생체 에너지 장 역할을 한다. 상림 숲에 있는 큰 나무는 베어 없애기보다 가지를 자르고 함께 공존하여 자생력이 있는 숲으로 유지시켜야 한다고 했다. 최재길 강사는 직접 촬영한 풀꽃 91종, 나무 95종, 버섯 85종의 사진을 보여주며 상림 숲의 자생 식물종에 대해 설명했다. 상림을 수없이 드나들며 세세하게 관찰하여 기록에 남긴 최재길 강사는 주로 식물을 분해하여 무기물로 돌려놓는 부후균류 버섯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외에도 최재길 강사는 “숲속의 나뭇는 햇빛을 잘 받기 위해 잎이 크다” “개미가 씨앗을 널리 옮겨준다” “나방은 날개를 펴고 앉고 나비는 날개를 접고 앉는다” “산국과 감국은 꽃모양이 비슷하며 감국 꽃이 좀 크고 약초로 쓰인다” 등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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