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주최, 경상남도와 함양군이 후원, 사단법인 남계서원이 주관하는 2023세계유산 활용사업이 5월6일부터 10월7일까지 남계서원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두 정여창 선생 무오사화 마당극’이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남계서원 고직사 마당에서 펼쳐진다. 남계서원은 다섯 분의 해동군자(환훤당 김광필, 일두 정여창, 정암 조광조, 회재 이언적, 퇴계 이황) 중 한 분인 일두 정여창 선생과 병자호란 때 청음 김상헌과 함께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내고자 했던 척화파의 한 사람이었던 동계 정온 선생과 남계서원을 건립했던 개암 강익 선생을 배향으로 모시는 서원이다. 마당극은 1498년 연산군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조의제문으로 발발된 무오사화(戊午士禍) 주제로 일두 정여창선생의 일대기를 재조명했다. 거창연극고등학교 학생들이 출연한 마당극 무대는 오늘 마당극에 오신 분들에게 잘 오셨다는 1막 ‘오늘 여기 잘 왔어’, 일두 정여창선생이 안의현감으로 부임하는 장면 2막 ‘신관사또 행차하네’, 백성들보다 배부를 수 없다는 사또 일두 정여창선생의 이야기가 담긴 3막 ‘죽이라도 감지덕지’, 4막은 ‘오늘 여기 참 잘 왔어’로 이곳에서 일두 정여창선생의 이야기를 함께 한 이에게 잘 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음공연은 7월 1일에 열린다. 남계서원 방문하여 공연도 관람하고 서원 주변에 둘러싸인 소나무숲길을 산책하며 일두 정여창 선생이 되어 걸어보시는 것을 권해본다. 선비 옷도 준비되어 있어 옷도 입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도포자락 휘날리며 서원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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