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협동조합(대표 김찬두)은 함양군 서하면에 위치한 청년레지던스플랫폼 서하다움에서 청년 지역살이 ‘삶일놀이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활동에는 서울·경기권 청년 4인이 참가해 함양의 매력을 만끽하고 있다.
6월 8일 삶일놀이 캠프 참가자는 병곡면에 위치한 도하 비건베이커리를 방문해 김다솜 대표를 만나 로컬사람책 시간을 가졌다. 로컬사람책은 지역 사람과 만나 지역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김다솜 대표는 도하 비건베이커리와 이소 청년네트워크 대표로서 함양을 방문한 청년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도하 비건베이커리의 김다솜 대표는 “도시에는 공기처럼 문화가 있다. 숨 쉬는 것처럼 문화를 즐기던 도시에서 벗어나니까 문화의 결핍을 느끼기 시작했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 프로그램 참가자는 “평생 서울 주변에서 살았는데 서울이 고향이 아닌 것을 너무 지쳤을 때 알게 됐다. 서울이 싫었고 고향을 찾고 싶었다”며 “서울에서는 놀고 쉬어도 불편했는데 함양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행복하다. 함양을 고향으로 삼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고향은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기 때문에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이다. 이는 각각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볼 수 있는 고향의 첫 번째, 세 번째 의미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 인구 집중화 현상 등으로 서울은 더 이상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더라도 그립고 정든 곳이 아니게 됐다. 도시의 청년들 중심으로 마음의 고향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청년레지던스플랫폼 서하다움에서는 시골을 찾는 타지 청년이 함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삶일놀이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삶일놀이 캠프는 올해 4회 예정되어 있으며 삶일놀이 캠프를 진행하는 빈둥협동조합에서는 각각 대상과 기간, 활동 등을 조절하며 다양한 형태의 지역살이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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