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지리산흑돼지를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지리산마천흑돼지촌, 이곳 식당가에서 판매되는 흑돼지의 원산지가 대부분 타 지자체의 것으로 확인됐다. 지리산마천흑돼지촌 조성사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동안 추진된 것으로 예산 3억5000여만원이 투입됐다. 당시 군은 함양을 비롯한 지리산권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흑돼지를 사용하는 음식점을 육성하기 위해 간판 제작 및 내부 환경 개선 등에 예산을 지원했다. 함양양돈농가에서 사육된 흑돼지는 도축장, 육가공시설을 거쳐 유통된다. 현재 함양군에는 돼지를 도축할 도축장과 육가공시설이 전무하다보니 함양의 식당들은 인근 산청과 남원 도축장 및 육가공시설에서 가공된 고기를 공급받고 있다. 함양 양돈협회 관계자는 “관내 식당가에 고기를 공급하는 유통회사가 다른 지역 고기도 함께 취급하고 있어 돼지고기가 혼합돼 함양군에 들어오고 있다. 그러니 소비자들이 식당에서 먹는 흑돼지가 함양군 흑돼지인지 타 지역 흑돼지인지 알 수 없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양 관내 육가공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함양군은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올해까지 육가공시설을 마천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흑돼지 유통과정을 개선하고 함양 흑돼지 원산지를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군은 함양 흑돼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지리산 함양 흑돼지 브랜드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육가공시설이 없어 함양 흑돼지는 관내 식당가에 일부만 들어가고 대부분은 타지에서 생산된 돼지가 공급되고 있는 실증이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양 흑돼지를 올해 안에 브랜드화 하여 많은 식당가 및 마트에서 함양 흑돼지가 소비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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