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숲은 군민들에겐 쉼을 주고 아이들에겐 놀이터로, 문화 공간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타지인들이 함양에 오면 꼭 들리는 곳이 함양 상림 숲이다. 지인과 함께 걸으며 상림 숲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치원에 대하여, 천년교, 걷다 만나게 되는 나무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다가 이번에 ‘천년 숲의 생태와 역사’ 프로그램 있는 정보를 알게 됐다. 이번 기회에 상림 숲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로 정했다. 올해 ‘생명의 숲 함양상림’ 책을 출판한 저자 최재길씨가 ‘천년 숲의 생태와 역사’를 주제로 강의했다. 첫 강의에서 식물, 곤충, 새에 대해 알려주셨다. 알고 있는 것을 나누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강의하실 때 자료화면에는 함양상림의 자연생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진과 해당 날짜가 있었다. 날짜를 보니 일주일 단위로도 식물을 관찰하며 변화를 기록한 저자의 시각을 읽을 수 있었다. 생태의 변화가 세월이 지난 뒤 바뀔 수 있어 날짜를 기재하셨나? 그런 생각을 하였다. 천년 숲의 정체성을 지닌 나무에는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나도밤나무가 있다고 한다. 저자는 개서어나무 고목이 형성된 숲은 보기 드물다고 했다. 나도밤나무는 5월 말 꽃이 무더기로 피어 숲에 꽃향기로 메워준다고도 했다. 5월인 주말 상림을 산책하는데 흰 꽃들이 숲 안에 피어있었다. 전에는 숲을 걷을 때 “향기가 좋다”라고만 느꼈지만 나도밤나무인가 이름을 새겨본다. 이 강의를 끝나고 나서는 상림 숲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될 나 자신을 그려본다. 상림숲에 있는 나무가 미래에도 존재하고 변함없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면 배운 것을 알려 줄 수 있는 엄마, 이웃이 될 내 모습을 상상하며 좀 더 관심을 갖고 강의시간에 충실해 보려고 한다. 강의를 들을 때 이해 못한 부분이 있었으나 집에 가는 길 ‘함양상림 자연생태 사진전 이어봄~ 늘 푸른 숲’을 관람하며 모르는 부분을 메모하고 자료를 사진으로 담을 수가 있었다. 여러분도 상림 숲에 대해 알아가고 싶다면 참여해 보세요. 천년 숲의 생태와 역사 강의는 최치원역사공원 상림관에서 열리며 7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됩니다. 신청방법은 함양군 대표 누리집-분야별 정보-교육.강좌-평생학습센터-프로그램 신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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