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5월은 가정의 달로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정과 관련된 행사가 많이 있다. 특히 어버이날은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법정기념일로 많은 학교에서 어버이날과 관련된 교육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5월 4일과 8일, 병곡초등학교(교장 박선미)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감사의 꽃바구니를 만들어 선물하고 병곡면 마을 효잔치에 참여하여 노래 공연을 하는 <병곡어린이 감사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감사하는 마음’에 있다.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어버이날만큼은 부모님과 마을 어르신께 표현해드리는 것이다. 5월 4일 한마음 온마을 운동회를 마친 병곡초등학교 학생들은 5교시에 마을 교사와 함께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먼저 카네이션이 뜻하는 감사의 의미와 기본적인 꽃꽂이 방법을 배우고 부모님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예쁘게 꽃바구니를 만들었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드도 적었다. 그리고 8일에는 병곡면 등구정에서 열리는 ‘병곡면 마을 효잔치’에 참여하여 ‘어머님 은혜’와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를 불렀고 직접 만든 청렴부채를 나누어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연습한 실력을 뽐내는 학생들과 어린 손자뻘의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에 박수와 응원으로 함께 해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참으로 정겹고 아름다웠다. 최근 이웃과 소홀해지는 각박한 사회의 흐름 속에서 마을 교사와 함께하는 체험활동,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하는 병곡초등학교의 행보는 남다른 의미가 있어 보인다. 2023학년도 학교형 마을배움터에 선정되어 마을교육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는 병곡초등학교. 이번 <병곡어린이 감사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마을 속에서 ‘감사’라는 소중한 가치를 마음 깊이 배웠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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