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작전편(作戰篇)5) 그런 까닭에 전쟁이란 싸우는 방법이 졸렬하더라도 속히 끝내는 것이 좋다는 말은 들었어도 싸움은 교묘히 하면서도 오래 끄는 것이 좋다는 것은 보지 못했다. 原文(원문)故(고)로 兵聞拙速(병문졸속)하고 未睹巧之久也(미도교지구야)로다.解說(해설)부득이해서 전쟁을 시작했더라도 차라리 속히 끝낼지언정 오래 끌지는 말고 졸(拙)할 지언정 교(巧)하게 하지는 말라는 것이니 이것은 다만 능히 빠르게 이길 수만 있다면 비록 졸해도 좋다는 것이다. 이것은 졸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속히 이기는 것이 교의 지극함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까닭에 교하고서 오래 가는 자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니 그렇다면 대체로 오래도록 전쟁을 하는 자는 이야말로 참으로 졸한 자란 것이니 전쟁에 대해서 신중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전쟁이 시작된 뒤의 지휘자의 결단은 약간 전략적으로 졸렬한 결단이라 하더라도 1초라도 빨리 내려서 전쟁을 종결짓는 방향으로 끌고 가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리 교묘한 전략이라 하더라도 전쟁에 응용하는 것이 더디면 졸렬한 것보다는 나쁘다는 것이다. 전쟁을 오래 끌면 끌수록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희생에 커진다는 이유뿐만 아니라 전쟁 수행 방법 자체만을 놓고 보더라도 졸속이 교구(巧久)를 이기는 방법이다. 날이 갈수록 전쟁은 속전속결(速戰速決)의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있다.註(주)拙速(졸속) : 싸우는 방법이 졸렬(拙劣)하면서도 속히 종결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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