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모이면 단체가 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단체가 개인들의 성향을 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에는 같은 목적을 갖고 같은 방향성을 제시하며 목표하는 바를 이루는 단체가 많이 존재해 있다. 그런 단체의 구성원들은 각자의 이기를 조율해 모두가 원하는 이타를 만들고 그 성과를 끌어낸다. 하지만 그 단체들이 각자의 이기를 버리지 못하고 욕심과 자신만의 생각을 관철하려 한다면 그 목표는 한 개인의 의지대로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국민의 나라, 주민의 지역, 개인의 단체, 과연 그들은 같은 편일까? 결론을 먼저 말한다면 아니다. 그 이유는 지금도 내가 속한 단체를 보며 느끼겠지만 단체에 함께하는 개인들은 공익을 가장한 각자의 사익만을 우선으로 내세우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만 해도 각종 단체가 많다. 축제를 위한 단체도 그 안에 속해 있다. 그렇게 그 목적과 목표는 다르나 지역 사랑과 자긍심으로 존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듯하다. 내 안에 네가 있어야 하고, 우리 안에 적대감이 없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지역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견만 관철하기 보다는 많은 구성원의 뜻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행하는 일이 공익을 위한 일이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사익보다 우선해야 한다. 필자는 현재 지역 축제의 한 일원이다. 축제는 어느 한 사람만의 성과가 아니고 또 이익만을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필자는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집중해서 메모하는 습관이 생길 정도로 집중해서 의견들을 청취하고 있다. 선택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책임감이 아닐까? 무엇보다 필자는 한 사람의 손이라도 놓지 않고 잡으려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다. 비록, 그 손이 냉정하고 차가울지라도 내 온기로 잡은 손 움켜쥐고 공익의 축제를 잘 이루어내야 하는 막중한 일을 맡은 것이다. 그러나 지역을 위한 일에 손을 내밀어 잡으면서도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고집대로 판단하여 그 잡은 손을 상대방으로 하여 놓아버리도록 하는 일들이 많이 있다. 누군가 억지로 시킨 일이 아니고 자신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작은 일이라면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해 귀 기울여 듣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 우리를 위한 일이다. 한 지역의 단체에서 맡은 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고, 온 마음을 다하자! 축제는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모두의 행복을 최대한 끌어내야 하는 선한 영향력 실천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가정의 달 5월에 조금은 더 책임감 있는 가족 구성원에서 말로만 하는 지역 사랑이 아닌 실행하는 단체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나 하나가 아닌 우리가 되고자 내미는 손 뿌리치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고운 마음 포함해 지역의 공익을 위한 일에 함께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개인이 단체의 책임을 맡아 있다면 그것은 개인이 아니라 단체라는 것을 기억하자. 지리산 천왕봉에서 함양 최고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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