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음, 소희>가 노동절을 맞이하여 5월 1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된다. 함양노동자연대가 주최하고 함달극장이 주관하는상영회는 오후 6시부터이며 상영 이후 관객들이 영화를 본 소감을자유롭게 이어가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배두나와 김시은이 주연인 <다음, 소희>는 2017년 1월 전주에서 대기업 통신회사의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갔던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제작 단계에서부터 많은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고등학교 현장실습의 문제점, 비정규직의 불평등한 대우, 직장내 괴롭힘 등 우리 사회 노동의 현실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 작품으로 인정되고 있다. 개봉 이후 <다음, 소희>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그리고 도쿄필맥스 영화제에서 특별상 , 핑야오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화제의 영화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이런 영향으로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지난 삼월에 “다음, 소희 방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기도 하였다. 행사를 주최하는 함양노동자연대는 노동절을 맞이하여 영화의 이러한 의미를 많은 사람들이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관객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한다. 그 이유를 함달극장 이재영 대표는 "<다음, 소희>는 최근몇 년 사이에 상영된 독립영화 중에서 관객수 10만을 넘은 보기드문작품이다. 이는 작품성과 상업성을 고루 갖춘 영화가 제작되고 상영관을 잡기 힘든 현실 속에서 각 지역의 공동체 상영을 통해 이뤄낸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함께 영화를 감상한 다양한 계층의 이웃들이 어떤 관점에서 영화를 보았는지, 영화의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등을 나누는 시간은 매우 뜻깊을 것이라고 여겨 색다르게 영화의 느낌을 나누는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선착순 무료 입장이며 문의는 010-9328-1183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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