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작전편(作戰篇)2) 싸움을 함에 있어서는 승리가 중요하다. 싸움이 오래 걸리면 병기(兵器)는 무디어지고 군대는 예기(銳氣)가 꺾인다.原文(원문)其用戰也(기용전야)는 貴勝(귀승)이니 久則鈍兵挫銳(구즉둔병좌예)니라.解說(해설)전쟁은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 아무리 의로운 목적으로 일으킨 전쟁이라 하더라도 전쟁에는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의 손실이 따르는 것이므로 하루라도 속히 끝내는 것이 좋은 것이다. 마침내 전쟁이 벌어졌을 때 장기간 계속 공격을 한 후에 겨우 승리를 얻는다면 그때는 이미 군사의 피로와 손실 병비(兵費)의 소모로 정예의 기운과 힘찬 공격력이 둔해지는 것이다. 장기의 전쟁은 무엇보다 군사들의 예기(銳氣)를 꺾어 놓는다. 군사들은 지루한 싸움에 지쳐 버린다. 그들이 출동의 초기에 가졌던 왕성한 사기(士氣), 마치 가로막혔던 큰 강물이 터져 나가는 듯하던 최초의 순간의 사납고 날써던 가공할 위세는 시일이 지나가면 갈수록 느슨해지고 침체될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의 마음과 용기와 분노도 시일이 가면 해이해진다. 이러한 사기가 저하된 군대를 지휘하여 전쟁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겠는가.註(주)貴勝(귀승) : 승리를 귀중히 여긴다. 그러나 앞뒤의 문맥으로 보아 전쟁은 조속한 시일 내에 승리하는 것이 귀중하다는 뜻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