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남계서원 창건 주역 개암 강익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행사가 5월6일 남계서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9월부터 준비해 온 이 행사는 함양군 주최, 남계서원 주관으로 치러지며 개암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홍보를 맡고 있다. 개암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강민구·총무국장 강안구·재무국장 강덕희씨가 전국을 다니며 함양을 알리고 있다. 강민구 위원장은 “함양에서 행사를 치르는데 많은 손님이 오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가 보니 사람들이 남계서원을 몰라요”라며 안타까워하며 “우리의 역할이 더 많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함양군 수동면에 위치한 남계서원. 2019년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함양 남계서원도 포함됐다. 개암 강익선생이 1552년 남계서원 창설을 주도하여 10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창건했다. 남계서원은 서원의 제향공간에 속하는 건물들은 서원의 뒤쪽에 자리잡고 강학 공간은 서원의 앞쪽에 자리잡아 창건되어 조선시대 서원건축의 초기배치 형석의 전형을 보여준다. 강민구 위원장은 남계서원의 가치를 설명하면서 ‘부보록(裒寶錄)’에 대한 의미를 높이 샀다. 부보록에는 남계서원이 건립되던 당시부터 서원 운영에 필요한 서책이나 재물을 기부한 사람과 기부 내역이 상세히 적혀있다. 강 위원장은 “콩 한말부터 책 몇 권까지 누가 기부했는지 상세히 적혀 있어요. 서원건립을 위해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서 협찬을 받은 것이지요. 뜻을 한데 모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보록은 현재 함양박물관에 보관돼 위탁 관리되고 있다. 덧붙여 강 위원장은 “개암 강익선생께서 남계서원을 창건할 당시 도움을 주신 서구연, 윤확, 김우홍 군수님을 소개하며 후손들께 감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암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개암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춘기제향제에 맞춰 전국을 방문하고 문중, 종친회 등을 방문하여 행사 홍보 및 남계서원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유산 남계서원을 알리는 것은 물론 남계서원 창건 주역인 개암 선생과 부보록을 설명한다. 강민구 위원장은 ‘위기지학(爲己之學) 위인지학(爲人之學)’을 통해 타인에게 보여주고 인정받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충실히 쌓아가는 공부를 하는 위기지학을 실행한 강익 선생의 학문과 소신을 설파했다. 강 위원장은 “자신의 평생을 헌신하여 서원을 지은 사람은 없다. 옛날에는 벼슬 높은 사람이 최고였지만 지금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세상이다. 참되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참되게 된다는 명성당 이름처럼 학문을 통해 밝음을 전한 강익 선생의 뜻이 500년 동안 땅 속에 잠들어 있다가 싹이 튼다”고 전했다. 오는 5월6일개암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강민구·총무국장 강안구·재무국장 강덕희씨는 함양을, 남계서원을, 강익선생을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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