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가나 정치가들 특히 말을 잘하기로 유명한 처칠이나 링컨, 오바마 등은 수많은 책을 읽었다고 말했다. 독서는 인간에게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즐거움까지 주기 때문에 양서를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의 삶이 윤택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읽기가 싫다는 이유로 독서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책읽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고 책읽기가 말하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책을 읽을 때는 재미있고 쉬운 책을 읽어라!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읽으면 몇 장을 못 넘기고 포기하기 쉽다. 그러나 그림과 함께 하는 만화책이나 시, 수필 그리고 짧은 단편소설부터 시작한다면 지루해하거나 중간에 포기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둘째, 책 읽기 밴드에 가입을 하라. 꾸준히 눈팅이라도 하다보면 관심 있는 책이 생기게 되고 정말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독서를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이다. 책이 정해지면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추어 독서를 하면 된다. 저녁에 집중이 잘되면 저녁 시간에, 새벽에 집중이 잘 되면 새벽에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읽으면 내용이 머리에 속쏙 들어오고 재미를 느껴 독서에 대한 애정과 흥미가 높아진다. 혹시 정 시간이 안 나는 사람들은 일하는 시간에 책 읽어주는 유튜브를 틀거나 이북을 틀어놓고 들으면서 일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독서 모임에 나가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독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좋은 점이 많다. 책을 읽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생기고 책에 대한 공통분모를 가진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며 토론과 소통을 통해 생각하는 폭을 넓히고 말하는 능력까지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단짝인 막내 동생을 따라 그녀가 나가는 독서 동아리에 참석을 했다. 그녀의 집에 들렀다가 독서 동아리 모임이 있는 날이라고 해서 따라 나서게 된 것이다. 지정된 책을 읽지 않아서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일단 분위기가 어떤지 참석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괜찮으면 앞으로 같이 활동을 하고 싶은 이유였다. 사실 한 마디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의 속삭임도 한몫을 차지했다고 할까. 저녁 7시 5분 전에 도서관에 도착을 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이 지긋한 남자회원 세 사람이 있었다. 잠시 후 몇 명이 더 참석을 했고 나는 동생의 소개로 회원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7시 조금 지나 참석을 약속한 회원 일곱 명이 모인 상태에서 활동이 시작되었다. 이날 주제 책을 선정한 회원이 사회를 맡았고 책을 들고 제목을 말하면서 여러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하는 동안 다양하고 폭넓은 이야기가 오갔다. 회원들이 종교와 다른 책을 넘나들면서 어떻게 그리 막힘없이 말을 하는지 놀라웠다. 그리고 열정적이고 부드럽고 친근감이 넘쳤다. 처음 참석한 내게도 말할 기회를 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정말 좋았다. 연령대가 사십 대부터 칠십 대까지 다양했지만 오히려 같은 연령대로 이루어진 것보다 더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두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흘러서 아쉬웠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많이 알기 때문이고 자기의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모르면, 생각 정리가 되지 않으면 결코 말을 잘할 수가 없다. 책을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해 보고 그것을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으면서 나의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멋지고 매력적인 일이다. 말을 잘하고 싶은가? 그러면 그동안 무관심하고 잊었던 책읽기를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 보라. 재미도 있고 유익하고 생각까지 성장시키고 말까지 잘하게 하는 일석사조의 독서! 독서를 통해 능숙한 말하기의 달인으로, 풍성한 삶의 통로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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