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교장 박선미) 유치원생과 1~2학년 학생들은 3월30일 다양한 봄꽃을 활용한 ‘화전 만들기’를 진행했다. 학교에 찾아온 봄을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를 맡고, 손으로 만져 보고, 입으로 직접 맛을 보기 위해 오감을 활용한 화전 만들기를 한 것이다. 화전의 주재료인 반죽은 흰 찹쌀가루에 노란 호박, 보랏빛 포도즙, 초록색갈 쑥즙을 넣어 색깔을 다양하게 하였으며 학교를 오가는 길에 보았던 분홍빛 진달래와 밭에 자라고 있는 노란 유채꽃, 다양한 식용꽃과 초록 쑥을 활용하여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화전을 만들었다. 유치원생과 1~2학년 학생들은 반죽을 조물조물 만져가며 찹쌀가루의 부드러움을 느껴보며 여러 가지 꽃을 반죽 위에 장식함으로써 나만의 개성 있는 화전을 만들었다. 화전을 다 만든 후에는 교실별로 돌아다니며 형, 누나들과 나눔으로써 나눔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화전을 처음으로 맛본 아이들은 화전의 맛이 낯설기도 하지만, 쫄깃쫄깃한 찹쌀과 예쁜 꽃의 조화가 또 다른 매력의 맛이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화전 만들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화전 만들기가 즐거웠고, 만든 것을 다 같이 나눠 먹어서 기뻤어요”, “화전이 무슨 맛일까? 기대되기도 했고, 처음엔 긴장도 되었지만 계속 만들다 보니 긴장이 풀려서 좋았어요”라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행복교육을 날마다 실현하고 있는 병곡초등학교는 소인수 학급의 다소 아쉬운 점을 유․초 연계, 동학년간의 공동 수업, 이웃학교와의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더욱 풍성하고 앎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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