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 제275회 임시회에 상정된 주요 안건들이 무난히 상임위 통과 절차를 밟았다. 상임위 조례안 심의 첫날인 21일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정광석)는 누이센터 건립 관련 2023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 통과 시켰다. 그동안 충분한 여론수렴과 더불어 의회와의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누이센터 규모를 조정하는 작업 등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의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통과 전망이 우세했다. 누이센터 건립 관련 안은 관리계획안 통과에 이어 24일 추경예산안 심의에서도 예산(74억원) 삭감 없이 통과되면서 의회 절차를 마무리 짓는 모양새다. 임채숙 의원은 “기대효과를 보면 설계 공모를 통한 랜드마크 건물 건립으로 지역명소화로 추진하겠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저도 이 부분에 찬성한다”며 “해외 우수 사례들을 잘 검토해 우리 지역의 관광 명소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설계 및 절차 미이행 등으로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아온 안의면장애인목욕탕 민간위탁 동의안 또한 큰 지적 없이 상임위를 원안 통과했다. 심의에 앞서 정광석 위원장이 밝힌 것처럼 계약 과정에 있어 절차 등의 문제는 많지만 목욕탕 운영이 늦어질수록 관내 장애인들의 불편이 지속된다는 점이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현철 부의장은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그동안 설계나 과정들에 있어 조금 더 철저히 진행해왔더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운영하는데 있어 장애인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행정에서 잘 뒷받침해달라”고 말했다. 같은 목욕탕 현안인 공중목욕탕(마천·서상)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심의에서는 요금 인상안을 두고 의원들과 행정의 논의 끝에 삭감 조정됐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양인호)는 해당 조례안에 대해 함양군이 제출했던 일반인 요금 6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5000원으로 조정해 수정가결 시켰다. 양인호 위원장은 “공중목욕탕은 군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서상면과 마천면은 그동안 함양군에서 문화혜택이 미미한 곳이었고 그와 동시에 2~30년간 목욕탕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장시간 이동하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주민들이 더 혜택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5000원으로 요금을 조정해달라는 요청들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서상과 마천의 공중목욕탕 요금 인상안은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면 올해 7월부터 적용된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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