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하면 화림동 거연정 일원에서 17일 오전 함양군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거연정 용신제가 열렸다. 용신제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물가로 나가 용왕신에게 가정의 행운과 장수, 풍요를 비는 풍속으로, 명맥이 끊어져 사라져 가던 용신제를 2015년부터 자연유산 민속행사로 화림동 거연정 일원에서 재현해오고 있다. 이날 용신제에는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신(제주가 향을 피워 용신을 오시게 하는 절차), 참신(신을 맞이하는 절차) 등의 과정을 거쳐 함양군민의 평안과 안녕을 빌었고, 음식을 나누며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용신제가 열린 함양 화림동 거연정(居然亭·경남유형문화재 제433호)은 주변의 기묘한 모양의 화강암 반석이 흐르는 계곡 물 등과 조화를 이뤄 지역의 대표 명승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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