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이 사회복지시설 평가에 있어 낙제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2022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관 평가 최하위 등급인 전체 F등급을 기록했다.
상세 평가정보를 살펴보면 시설 및 환경과 시설운영전반 부분은 B등급을 받아 양호한 편에 속했으나 재정 및 조직운영,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관계 부분은 모두 F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 2018년 평가에서도 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은 전체등급 F등급(시설 및 환경 B, 재정 및 조직운영 F, 인적자원 관리 D, 프로그램 및 서비스 F, 이용자의 권리 A, 지역사회관계 F)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사회복지시설의 운영 효율화와 시설에서 거주하거나 시설을 이용하는 국민에 대한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2022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 결과’는 2019년부터 3년간 시설 운영 및 서비스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물이다.
이와 관련해 함양군은 현재 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이 사실상 평생학습 등 문화복지사업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평가 지표에 요구되고 있는 사례관리 기능, 서비스 제공 기능, 조직화 기능 등 상당 부분은 이미 군청 복지 관련 담당 부서에서 기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함양군의 종합사회복지회관은 현재 문화복지사업으로써의 기능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평가에 있어 요구되고 있는 부분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안 할 뿐이지 이미 군청에서다 이루어지고 있다. 운영 문제와는 별개로 요구하는 기능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정부에서 낮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생각된다”며 “도내 타 군단위 지자체의 종합사회복지관 또한 대부분 우리와 비슷하게 평생학습관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함께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평생학습 기능에 있어 군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군 자체에서도 종합사회복지관을 평생학습관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도내 평가 결과를 살펴본 결과 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과 더불어 거창군종합사회복지관,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 의령군종합사회복지관, 하동군종합사회복지관, 함안군종합사회복지관, 합천군종합사회복지관 등 군단위 7개소 종합사회복지관이 모두 F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진주시평거종합복지관 등 시단위 복지관들은 A등급을 받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시단위 같은 경우 대학이라든지 종교단체라든지 재정 능력이 풍족한 위탁을 줄 수 있는 단체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대부분 직영으로 운영되는 군단위는 해당 요건들을 충족하기 힘든 구조라는 점에서 점수를 잘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복지관 운영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평가 지표가 실제 환경과는 괴리가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거주시설 평가 부분에 있어 함양 연꽃의집은 전체 최고 등급인 A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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