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면 갈촌길을 오르다 보면 특별한 농장이 하나 보인다.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장 ‘밤깨비농장’이 그 주인공이다. 미래 관광 트렌드와 함양의 특색이 어우러진 농촌체험관광을 선사하기 위해 서윤임 대표가 추진해왔던 밤깨비농장은 일상 속 새로운 경험을 찾는 이들에게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재미와 휴식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오픈한 이 농장에는 밤, 산양삼 등을 사용한 각종 먹거리 만들기부터 수확체험, 자연생태체험 심지어 전래놀이와 보물찾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찾아오는 이들을 기다린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긍정적 정서와 감수성, 창의성을 함양시키고 나아가 자아정체성과 사회성 발달에 순기능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밤 등을 활용한 먹거리 만들기와 시계, 액자와 같은 잡화 만들기는 물론 작물수확체험 등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더불어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도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죠” 최근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촌체험관광 역시 기후변화와 친환경 그리고 자연보호 등이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음에 따라 밤깨비농장 또한 그 흐름에 발맞춰 나가려 한다. “밤깨비농장을 통해 단순 체험과 휴양을 넘어 농촌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함양 지곡 출신인 서 대표는 91년도 사천으로 이사한 후 거의 30년 만에 밤깨비농장으로 고향에 돌아오면서 새 삶을 시작하고 있다. 그는 사천에 오래 머무는 동안 농촌 체험마을 만들기와 관련 사무장 등의 역할을 하면서 농촌 마을들을 새롭게 성장, 변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 수상하는 등 상장이 쌓여있을 정도로 큰 성과를 내온 베테랑으로써 지금도 관련 컨설팅 요청들이 끊이지 않는다. “주민들과 관에서 잘 협력해 준 덕분에 마을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 충분히 해낼 수 있었고 더불어 큰 영광을 얻었어요. 김해나 양산 등 다른 도내 지역에 계시는 분들이 마을을 가꾸는 데 있어 방법론에 대해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분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전달하는 역할도 오래 해 왔어요”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오랜 시간 동안 마을을 가꾸어 왔던 그는 이제 다시 고향 함양으로 돌아와 밤깨비농장이라는 개인적이면서도 또 다른 작은 공동체를 자신의 힘으로 운영하게 됐다. 서 대표는 밤깨비농장이 누구나 마음 놓고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는 것과 함께 함양 관광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 밤깨비농장이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손님에게 다가감으로써 도농교류와 농촌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양한 체험은 물론 건강한 먹거리와 자연의 향기가 풍기는 이곳에서 체험의 즐거움과 진정한 휴식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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