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의 선비 정신이라는 이 커다란 거목에 물 한 모금 뿌리고자 출판 기념회를 가지게 됐다” 여천 김광곤 선생은 지난 18일 유림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한시집 ‘여천한시’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광곤 선생은 “오늘 책 한권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중간에 몇 번이고 포기를 하려고 했으나 하면 된다는 긍정의 힘과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 등의 응원으로 오늘 여천 한시집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시집 ‘여천한시’ 저자인 여천 김광곤 선생은 함양향교 한시반 회원으로 2022년에는 제11회 구암제 전국 한시백일장 금상에 입상했고 한시반 수업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마음을 모아 담아낸 한시를 정리해 이번에 한시집을 출판하게 되었다. 김 선생은 “비록 내용은 거친 모래알과 자갈과 같지만 함양 유림의 자부심과 함양의 선비 정신을 계승하는 기우들의 격려와 노력의 산물”이라며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정현철 함양군의회 부의장, 임채숙 군의원, 정상기 함양문화원장, 진재상 함양향교 전교, 노봉희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장, 여성현 천령한시회 회장, 유림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진재상 함양향교 전교는 “서구 물결 속에 우리 함양의 선비 문화가 어려운 상태에 놓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함양향교는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관련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 교육 중 특히 어려움에 처한 한시반을 밝혀주고 가르쳐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많았고 이러한 자리까지 열리게 됐다. 한시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축사를 통해 “여천 김광곤 선생의 한시집 발간을 축하드리며, 젊은 세대들도 한시를 많이 향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이번 출판기념회에는 김광곤 선생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영상 시청이 이루어졌으며 가족들이 모여 꽃다발 증정 자축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전 함양향교 전교인 안산 여성현 선생의 축하 시조창 공연, 신현권 전 사천교육장의 축시 낭송이 진행됐으며 진주 소리샘 실버악단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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