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토마스 에른들 외교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독일 하원 외교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양국의 교류·협력 확대방안 등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먼저, 양측은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 국가로서 제반 분야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켜왔으며, 올해 한독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양국 간 교류 및 상호 이해가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김 위원장은 양국이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인권 등 가치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향후 가치를 토대로 한 양국 간 경제협력과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독일 하원 외교위 측은 독일 연방 하원에서도 한국을 주요 파트너 국가로 인식하고 양국 의회 간 교류를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제복원력 강화, 대중국 전략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최근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에 기반한 국제적 협력이 이루어져야 장기적으로 양국과 국제사회가 번영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대만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상유지를 통해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지만, 테러 등 국제사회의 도발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적 연대를 통해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태호 위원장은 “독일이 협치의 정치체제를 바탕으로 민족통일과 경제양극화 문제를 극복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의회 간 교류를 지속하여 양국 간 협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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