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한 전 함양산청축협 조합장이 축산인으로 살아온 46년의 삶을 되돌아 본 자서전 ‘전환의 길목에서’를 펴냈다. 양 전 조합장은 오는 2월 10일 오후 2시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양 전 조합장은 “결과의 만족감보다는 과정의 소중함으로 언어의 구조와 본질을 희석시키고 주제와 구성도 외면한 채 그저 느낌으로 가슴으로 내 삶의 과정을 진솔하게 나타내고 싶었다”라며 자서전 출판 이유를 밝혔다. 양 전 조합장의 자서전 ‘전환의 길목에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학창시절, 축협 입사, 조합장 선거 과정, 위탁선거법 관련 소송 과정 등이 담긴 인생의 순간들, 2부와 3부는 축산인으로 살아온 모습, 4부는 가족·친구·지인들에 대한 애정을 담담하고 진솔하며 간결한 문체로 그려냈다. 특히 총 247페이지의 자서전 중 축산인으로 살아온 삶에 160페이지를 할애해 축산전문가 다운 현장의 모습을 써내려갔다. 거창축협 막내 신입사원, 인공수정을 믿지 않는 축산농가를 설득해 성공한 좌충우돌 이야기, 정겨운 함양우시장 풍경, 협동조합계의 삼성 ‘부산우유’ 근무기록, 마산축협에서 경험한 유통 사업의 중요성, 상무로 승진해 고향으로 귀향 등 사건, 인물, 이벤트 등을 주제로 풀어냈다. 1956년 함양군 지곡면 걸평마을에서 태어난 양 전 조합장은 함양종고를 졸업하고 거창축협, 함양축협,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마산축협, 함양축협 상무, 원지·안의지점장을 거쳐 제15대 함양산청축협 조합장을 역임했다. 양 전 조합장은 오는 3월8일 치러지는 함양산청축협 조합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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