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癸卯)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인류가 다 같이 타고 다니는, 지구(地球)라 불리는 큰 수레(大乘)가 365일간 우주의 중심에서 대광명(大光明)을 발하는 밝은 태양을 한 바퀴 빙 돌아서 처음 출발했던 원점으로 돌아와 다시금 새로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스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에 의해 정립된 천동설(天動說)은, ‘우주의 중심은 지구이고 태양과 달과 별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운행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그 누구도 의심의 여지 없이 받아들였던 천동설이지만 1543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여러 천체 관측 장비를 통해 바로 그 천동설의 오류를 확인하여 전혀 새로운 우주관을 담고 있는 지동설(地動說)을 제시하여 과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고 서구(西歐)에서는 그 뒤 2백여 년간 과학혁명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전 인류의 99.99%가 옳다고 확신하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현상 너머, 육안(肉眼)으로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의 또 다른 도리(道理)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일대 사건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음식을 먹고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생명에 음식보다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공기(空氣)입니다. 눈에 보이고 만질 수도 있는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않고도 수일에서 수십일 생존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그 중요성과 고마움에 대해 평생 생각조차 하지 않는 공기를 흡입하지 않으면 하루는커녕 수 분 내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임인년을 보내고 계묘년을 맞은 오늘,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미 3년 넘게 지속되고 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비명(非命)에 목숨을 잃는 비극이 여전히 진행 중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공해 시대이고 각종 암, 난치병, 괴질이 창궐하여 유사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인류는 아직 이렇다 할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각자 살길을 찾고(各自圖生) 있습니다. 오늘의 이러한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 듯 지난 1986년 출간한 <신약(神藥)>이라는 저서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참 의료의 도리(道理)’를 깨달을 수 있도록 전혀 새로운 의학 이론과 처방을 제시한 이는, 함양 죽림리 삼봉산 인산농장의 초가에 머물며 그곳을 찾는 수많은 암, 난치병, 괴질 환자들에게 ‘참 의료의 묘방 신약’으로 병자들을 구제한 바 있는 인산(仁山) 김일훈(金一勳) 선생(1909~1992)입니다. 질병을 유발하는 인자로 바이러스나 세균 등 눈에 보이는 외부요인을 주범으로 지목하여 그것들을 제거하기 위해 공격 파괴 위주의 의료를 시행하는 것이 오늘의 첨단 과학 의료요, 현대의학이라고 전 인류가 굳건히 믿고 있지만 질병을 유발하는 것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외부요인보다 더 중요한 원인이 바로 ‘면역력 저하’라는 내부 요인임을 간과해선 안 되리라 판단합니다. 인산 선생은 세상의 의료와는 확연하게 다른 발본색원의 근본해결책이 담긴 혁명적 ‘참 의료’를 자신의 저서 <신약>을 통해 전 인류에게 명명백백하게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동설 의료’라 하겠습니다. ‘한로축괴(韓獹逐塊)요 사자교인(獅子咬人)이라’는 어느 선사의 법문(法門)처럼 제게 돌이 날아왔다고 해서 돌을 좇아가는 것은 개의 생각이지만 돌이 날아왔을 때 그 돌을 던진 사람을 좇아가 무는 것은 사자(獅子)의 지혜입니다. 눈에 보이는 질병의 현상에 집착하여 그 증상을 제거하는 데 급급할 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면역력 저하, 즉 자연치유 능력의 약화라는 본질적 문제를 인식하고 오랜 세월 많은 이들에게 검증 확인된, 최고의 의약품인 음식을 적절히 활용하여 ‘내 안의 의사’가 순리적으로 병마(病魔)를 물리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참 의료의 묘방’이라는 것을, 계묘년 새해 아침에 확연하게 깨달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것이 바로 120세 이상의 자연 수명을 건강하게,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 건강의 대도(大道)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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