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점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아직 사고력이나 판단력이 미성숙한 아이들은 더더욱 어른들의 도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책을 어떻게 고르고 어떤 책을 고를까 하는 문제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면서도 정해진 답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도대체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 일반적으로 좋은 책이라 하는 것도 그 책을 고르는 사람의 개인차 또는 읽을 사람의 개인차 때문에 누구에게나 완전하게 좋은 책일 수는 없다. 독자의 흥미,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목적에 적합한 책이 좋은 책이다. 책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가져다주는 이로움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을 선택하여 읽히는 일에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히고자 한다면 좋은 책을 선별하는 안목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좋은 책을 선정할 때는 먼저 어른들이 다양한 도서를 읽고 비교 분석하고 평가하여 아이들의 개별적인 수준과 필요에 적합하고 상황에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   좋은 책의 기준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시각이나 견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좋은 책이라고 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첫째, 아이들에게 꿈과 상상을 심어주는 내용둘째,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내용셋째,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가치관이 들어있는 내용넷째,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보여주는 내용다섯째, 통일을 지향하는 내용여섯째,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게 하는 내용일곱째, 새롭고 정확한 지식 정보를 제공해 주는 내용 이 외에도 연령별이나 주제별 도서 선정이 일반적인 도서 선정 방법이라면 어린이들의 개별적인 심리 상태를 고려한 상황에 따른 도서 선정도 책읽기에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된다. 또한 아이들이 처한 사회적, 환경적, 정신적, 신체적 상황이나 외부적 조건 등을 고려하여 도서를 선정할 때는 아주 유익한 독서 치료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의 개별적인 상황이 고려된 좋은 책을 선정해 주는 것은 아이들이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지혜와 힘을 얻고 위로를 받아 자신의 삶을 가꾸어 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적절한 상황에 주어진 좋은 책 한 권은 그 책을 읽은 어린이를 변화시키고 학교와 가정을 변화시켜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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