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공원 불로폭포 부실 운영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군정질문에서 나왔다. 가동 문제, 무리한 시행, 각종 민원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임채숙 함양군의회 의원은 12월15일 제273회 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군정질의를 통해 이러한 내용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 함양산삼엑스포를 앞두고 완공된 불로폭포는 천연 암반 위에 넓이 50미터, 높이 20미터의 자연석을 쌓고 암반 주변에 수목을 식재한 구조물로 이루어졌다. 임 의원은 “인공폭포는 시공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는 사업임에도 2021년 함양산삼엑스포의 성공 개최라는 행정 목적에만 치우친 나머지 비 전문가들의 참여와 집행부서의 졸속한 행정업무 집행의 일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색다른 볼거리 제공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가동 중단, 물 순환 문제로 발생한 악취 민원 등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 시행 절차 부분에 대해 “불로폭포를 조성하기 위해 설계시부터 시행 부서인 산림녹지과와 엑스포과 예산을 서로 섞어 사업을 시행하는 등 지방재정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이며 한 사업에 여러 가지 이름을 붙여 다른 사업처럼 시행했다”며 “많은 분야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공정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계획 수립 시부터 면밀한 분석과 사전협의를 거쳐 시행되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제대로 된 계획 없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무리하게 사업을 시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곽근석 함양군 부군수는 “현재 정상적인 가동이 되고 있지 않고 있는 부분은 저희들이 동절기 시설물을 보호하고 전기 인입선 교체 공사를 위해 중단하고 있는 상태”라며 “각종 민원사항들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운영상의 문제점을 살피면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 문제와 관련해서는 산삼엑스포라는 축제로 인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부득이 진행된 점이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임 의원은 군정질문 답변이 전날 오후 7시에 접수된 부분을 지적하며 24시간 전까지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