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16강 쾌거를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선수가 12월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예선 1승1무1패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선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 패하면서 이번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본선 조별리그에서 승점 4점(1승1무1패)을 획득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며 도하의 기적을 일으켰다.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만의 16강 토너먼트 진출인 동시에 역대 3번째인 동시에 원정 기준으로는 역대 2번째 16강 진출이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FIFA 세계랭킹 9위 포르투칼을 상대로 2-1 승리, 세계랭킹 14위 우루과이에 0-0무승부를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다. 극적인 순간, 딱 필요했던 한 골이 후반 90분 터졌다. 언더독의 기적같은 승리에 열광하는 것은 국적을 가리지 않았다. 이탈   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은 12월3일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끝난 직후 “한국은 정말 굉장하다. 손흥민은 막을 수 없었고 황희찬의 골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극찬했다. 한국(FIFA28위)은 3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9위)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상대 긴 패스로 오른쪽 공간을 내줬고 포르투갈 공격수 히카르두 오르다(28)가 동료에게 공을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 46분에 터진 황희찬의 골은 그야말로 그림이었다. 손흥민이 제대로 밥상을 차렸고 황희찬이 맛있게 먹었다. 손흥민은 70미터 폭풍드리블 질주 후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패스를 내줬다. 쇄도했던 황희찬이 그대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두 경기 결장 후 교체로 들어간 황희찬이 영웅이 됐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1만2000여명(경찰 추산)의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 시각 서울 광화문의 수은주는 영하 1도, 체감온도는 영하3도를 밑돌았지만 시민들은 “반드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믿음과 응원 열기로 추위를 녹였다.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에게 실점한 후 광장을 뒤덮었던 탄식 소리는 전반 27분 김영권이 동점 골을 넣자 즐거운 비명으로 바뀌었다. 앉아있던 시민들은 벌떡 일어나 서로 얼싸안고 빙글빙글 돌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프타임 동안 직장인 김주원(28)씨는 “동점골이 터졌을 때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도파민이 솟구치는 게 느껴졌다”며 “16강 갈 것 같다. 안 가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든 국민들이 잠을 자지 않고 숨을 죽이고 보았다. 우리 축구 전사들은 우리 국민들의 소망을 져버리지 않았다. 모두 행복했다. 10월29일 이태원 참사로 총158명(외국인 26명 포함)이 사망했고 196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정부 추산 11조 이상의 경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시멘트·레미콘 출하 작업이 차질을 빚은데 이어 전국 주유소 곳곳에서 석유제품 품귀현상이 일어나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기름 대란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또는 집단 이기주의 보다는 국가를 위한 전체적 안목을 가지고 세상을 보아야 한다. 자기 이기주의로 쫓아가다가 전체가 힘들고 어려움을 당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가 그 고통을 분담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화물연대의 고통과 아픔을 찾아보고 양보하고 해결해 주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할 것이다. 월드컵을 통해 보았듯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한 민족이다. 그 위기는 화합과 양보, 사랑과 용서, 타협과 협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막 내린 16강 축제! 한국 축구가 희망을 계속 이어가야 하듯이 한국정치와 경제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나아가야 한다. 세밑이다. 새해를 바라보며 더 큰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대한민국 축구를 파이팅 해 본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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