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손민우·오선택 ‘자랑스런 농업인 상’ 수상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함양군은 11월18일 오후 3시30분 농업기술센터 2층 교육관에서 ‘제8회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진병영 함양군수,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한상현 도의원, 최윤만 농협함양군지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랑스런 농업인상 시상, 우수 농축산물·가공품 전시, 우수 농축산물 시식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자립경영부문 강구영(53·함양읍)씨, 창의개발부문 손민우(63·유림면)씨, 농업활력부문 오선택(64·서하면)씨 등 3명이 함양군 ‘자랑스런 농업인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순우 농축산과 과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제8회 함양군 자랑스런 농업인 상은 올해 8월18일 시상 계획을 공고해 9월5일까지 읍·면장, 농축협장, 농업인단체장 등의 추천을 받아 11월4일 자랑스런 농업인상 심의위원회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보고했다. 정 과장은 자립경영부문 강구영씨에 대해 자연 방사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며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보리와 채소를 각 사료로 사용해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계란을 생산하고 있는 우수 자립경영 농업인이라고 밝혔다. 창의개발부문 손민우씨는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원유를 활용한 유제품 제조 기술 습득으로 치즈 및 요거트의 상품화로 영농을 선도하는 농업인이라 소개했고 농업활력부문 오선택씨는 곶감, 산양삼 농장을 운영하며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판로 개척 활성화를 선도하는 농업인이라고 전했다.   수상소감으로 강구영씨는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도 많은데 이러한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그동안 친환경농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바른 농산물들이 많이 생산되어야 우리 군민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관련 지원이 늘어나고 제도도 많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선택씨는 “농업인의 날 행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농업인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다양한 활동으로 봉사하라고 독려하는 차원에서 상을 주시는 것 같다. 농업인으로서 항상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자랑스러운 농업인 상을 수상한 손민우씨는 개인 사정으로 이번 농업인의 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대리 수상한 부인 송선희씨는 격려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대신 전했다.   진병영 군수는 “제8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주신 농업인 여러분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자랑스런 농업인상을 수상하신 강구영님, 손민우님, 오선택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우리 손민우 사장님의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하겠다”며 “여러분의 성공 사례를 우리 함양군에 있는 농업인들과 함께 공유해 다 같이 잘 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기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농업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 우리 군에서도 농업은 생명산업이라는 인식하에 농업인 여러분들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용운 의장은 “오늘 이 행사는 한 해 농사를 잘 마무리하신 농업인 여러분을 격려하고 우리 군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많은 군민들에게 알리고 미래를 여는 소중한 자리”라며 “오늘을 계기로 많은 군민들께서 농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선도자가 되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 농업인의 날 행사는 지역에서 함양 농업 발전의 밑거름이 된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농업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업적을 기리고자 열리는 행사로 2013년 11월 제1회 함양군 농업인의 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