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조직 활성화 공로 인정김경두 성균관유도회 안의지부 회장이 지난 11월17일 오전10시30분부터 성균관 유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임원 및 유림지도자 연수교육’에서 표창패를 수상했다.
‘행복한 유교를 만들기 위한 유교 지도자의 비상(飛翔)’이란 주제로 열린 행사는 교화능력 향상을 통한 자긍심 고취와 성균관유도회 임원 및 유림지도자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유림의 대표기구인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최영갑)가 지난 6월21일 3년 만에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린 전국 단위의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날 17개 시·도본부 회장단, 290개 지부 회장단, 총본부 부회장·고문·감찰위원·상임위원 및 17개 시·도본부와 290개 지부의 추천을 받은 유림지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본격적인 교육 시작에 앞서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평소 유학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 사문진작(斯文振作)의 사명감으로 유림인구의 저변확대와 유림조직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다른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김경두 성균관유도회 안의지부 회장 외 1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그동안의 활동을 격려하는 한편 앞으로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경두 성균관유도회 안의지부 회장은 경남 함양군 안의면에서 태어나 공무원과 군의원 등의 공직생활로 지역발전을 위해 애쓴 후 1473년(성종 4)에 창건되어 549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안의향교(安義鄕校)에서 유교의 대중화와 전통문화 보존에 애쓰고 있다.
특히 매년 봄, 가을에 진행되는 석전(釋奠)과 매달 음력 1일, 15일에 봉행되는 분향(焚香) 등의 의례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이 매년 주관하는 ‘유교문화활성화사업에도 참여하여 처음에는 유교아카데미 분야에서만 선정되었으나 성실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인정되어 유교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청소년 인성교육 분야도 동시에 선정되고 향후에는 향교·서원 문화관광 운영활성화 분야도 도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의지역의 유림조직을 함께 이끌고 있는 신왕용 안의향교 전교는 “김경두 회장의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에서도 대단히 축하할만한 일이다. 전국적으로 애쓰는 유림들이 많은데, 성균관유도회총본부에서 표창한 2명 중에 1명으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안의향교의 발전상과 김경두 회장의 노력이 중앙에도 알려지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욱 잘될 수 있도록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축하했다.
김경두 성균관유도회 안의지부 회장은 “부족한 저에게 너무 많은 분들이 과분한 칭찬과 격려를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 더욱 잘해달라는 뜻으로 이해하겠다. 정여창, 박지원 등 수많은 선현들이 현감으로 계셨을 정도로 안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그런 부분들을 잘 계승하여 전국적으로도 유명하고,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유림조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에는 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경남도, 함양군 등의 유관단체와 협력하여 전국적인 학술대회, 인성예절교육의 대중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향교 만들기 등도 진행해볼 계획이니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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