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의 과거길을 걸으며 옛 정취를 만끽하는 ‘2022 선비문화탐방로 걷기행사’가 지난 10월22일 개최됐다. 봉전문화마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함양군이 주최하는 선비문화탐방로 걷기행사를 즐기기 위해 이날 오전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농월정으로 모여들었다.   농월정을 시작으로 거연정휴게소에 이르는 6km 가까운 길을 걷는 이번 걷기행사에는 현장에서 즉석 참여한 관광객 포함 약 200여명이 참석해 단풍이 물들어가는 선비문화 탐방로 길을 동행했다. 특히 탐방로 정화 활동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면서 알차고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 행사 참여자들에게는 생수, 주먹밥, 농산물 등이 제공됐다.   선비문화탐방로는 조선시대 때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 과거시험장으로 가는 바로 그 통로이며 이 길을 걸어 많은 선비들이 장원급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함양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찾는 곳 중 하나다. 농월정터-동호정-군자정-거연정을 나무다리로 이은 선비문화탐방로는 선비들이 지나쳤던 숲과 계곡, 정자의 자태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번 걷기행사 준비를 총괄한 전현익 봉전마을 이장은 “이제 어느덧 산과 나무가 오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진정한 가을 날씨가 온 것 같다.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청정 자원이 풍부한 힐링 여행의 1번지 이곳 선비탐방로에서 여러분들을 모시고 이처럼 뜻깊은 걷기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운영위원장으로서 매우 큰 기쁨이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가을의 길목에서 여러분이 소망하는 결실의 꿈이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축사를 통해 “선비문화탐방로 걷기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풍요로운 가을 농번기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걷기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탐방로를 즐기면서 힐링하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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