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초등학교(교장 박선미)는 올해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지정한 수학나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수학나눔학교는 기존의 문제풀이식이 아닌 체험․탐구 중심의 수학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병곡초등학교 역시 파이데이, 수학 꿈끼 주간, 여름방학 놀이수학 캠프, 교구 및 보드게임을 활용한 수학 수업 등 다양한 체험․탐구 수학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 10월 22일 병곡초등학교 5~6학년 중 참가를 희망한 학생 네 명은 경상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남일보가 주관하는 2022. 청소년 수학탐구 페스티벌에서 체험수학부스를 운영하였다. 체험수학부스 이름은 ‘말랑말랑 백업으로 스탬프 챌린지’로 원기둥 모양의 백업을 여러 방향으로 잘라 단면을 살펴본 후 에코백을 원기둥 단면으로 꾸미는 체험을 기획하였다.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쉴 새 없이 많은 학생들이 병곡초등학교 체험수학부스를 찾았다. 찍어보고 그리는 활동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어린 나이의 유치원생, 어린이집 원생도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부스를 찾아온 학생들은 원기둥을 네 가지 방향으로 잘라 활동지에 찍어보며 원기둥과 단면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에코백 꾸미기 활동은 자신만의 그림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체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매우 흥미진진해 보였다. 원기둥의 단면 중 하나인 원 모양으로 자동차, 꽃, 해, 구름, 태극기, 하모 캐릭터를 꾸미기도 하였으며 직사각형으로 기차, 계단을 표현하는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완성되었다. 체험수학부스의 도우미 활동을 한 병곡초등학교 학생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정말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나 힘든 것만큼이나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다고도 하였다. 6학년 학생은 “내가 커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이런 느낌일까? 라고 생각했었어요. 바쁘고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가방을 완성해서 들고갈 때,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삶에서 모든 열매가 다 달지는 않다. 때로는 쓰고 힘든 일을 겪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렵고 힘든 일도 하나의 경험으로 언젠가는 소중하게 쓰이게 될 것이다. 이번 2022. 청소년 수학탐구 페스티벌에서의 땀방울이 체험수학부스를 찾아온 학생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으로, 네 명의 도우미 학생들에게는 성장의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