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문학회(회장 박철)와 계간 시산맥(대표 문정영)이 주관하는 ‘제17회 지리산문학제’가 지난 10월22일 오후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지리산문학제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박용운 함양군의회의장, 김재웅 도의원 등 내빈을 비롯해 전국 문인과 문학회원 등 많은 인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인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박민서·강경완·정지담 시인의 시낭송, 열녀 함양박씨전 퍼포먼스, 문학상 시상식 등이 이루어졌다.   박철 지리산문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안도현 제전위원장님을 비롯한 전국에 기라성 같은 시인님들과 진병영 군수님, 박용운 의장님을 비롯한 함양의 지성이신 분들이 많이 참석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도 오늘 수상자이신 우리 신정민 시인과 최은여 시인 그리고 노정석 시인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단풍이 서서히 들어가기 시작하는 지금 지리산과 상림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듬뿍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축사로 “지리산문학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시는 문학의 장르 중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가장 절제된 언어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으로 다른 문학 장르가 가지지 못하는 함축성과 음악성을 가지고 있다. 청명한 가을날 손등 위로 지나가는 햇빛의 소리, 꽃잎이 흔드는 아지랑이 소리를 들으며 우리 함양의 아름다운 자연을 시적 감성으로 풀어내고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리산문학제가 해가 거듭할수록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문학제전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지리산문학상은 신정민 시인이 ‘확보’ 등 5편을 수상했다. 신 시인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최치원신인문학상은 경남 진주 출신 최은여 시인이 ‘머그컵’ 등 5편으로 수상하면서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리산지역문학상은 노점섭 시인이 수상했다. 본심은 안도현 시인과 김륭, 유홍중 시인 등이 맡았으며 수상작품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은 계간 ‘시산맥’ 가을호와 지리산문학 동인지에 소개된다. 지리산문학상은 시상 전년도 발표된 기성 시인들의 작품 및 시집을 대상으로 하는 심사제로 운영되며 엄정한 객관성 확보를 통해 전국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지리산문학제를 주관해온 지리산문학회는 올해로 결성 60년을 맞는 중량감 있는 동인회로 성장했다. 함양과 지리산 지역을 중심으로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매년 지리산문학 동인지를 발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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