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통행이 많은 함양읍 시가지 홀·짝수 편면주차구역이 불법주정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군다나 함양읍 전통시장 장날이면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져 교통 혼잡이 가중된다. 함양군 자료에 따르면 읍내 유료주차장은 자동차 402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홀·짝수 편면주차구역은 4곳이다. 이중 함양전통시장 골목에서 성심병원으로 이어지는 길목과 킹스할인마트에서 오리오리꿀꿀이로 나가는 방향이 주요 교통 혼잡 구역이다. 홀·짝수 일별 주차위치가 바뀌는 해당 거리는 병원을 포함해 음식점, 노래방 등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도 많아 보행자 안전에도 취약하다. 인근주민 A씨는 출근시간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운전 실력이 서툴러 비좁은 공간을 운전하기 곤욕스럽다. 반대편에서 차량이라도 마주치면 정말 난감하다”면서 “아침·저녁 시간 때 단속을 강화하여 교통을 원활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편면주차구역은 도로 폭이 5~6미터 정도이며 양방향 운전이 가능하다.   지난 8월 말부터 9월까지 함양군에 접수된 불법주정차 단속건수는 총 189건이다. 그중 CCTV 단속이 114건으로 대부분 홀·짝수 편면도로주차 위반이다. 특히 불법주정차는 주차관리요원이 퇴근하는 오후6시 이후에는 더욱 심각해진다. 주차요원 B씨는 “저녁시간에 주차요금을 받지 않다보니 따로 지켜야할 규정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누구의 잘못이기 보단 홍보가 부족해 발생하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함양읍 유료주차장은 군에서 함양군재향군인회에 위탁을 맡겨 운영하고 있다. 전체 주차관리요원 1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해 3억2000만원의 예산이 사용된다. 매번 반복되는 불법주정차로 일각에서는 주차관리요원에게 단속권한을 주자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차요원에게 단속 권한을 주기에는 여러 가지 거쳐야할 절차가 까다롭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에 단속요원을 추가 배치하여 교통 혼잡을 일으키는 차량을 최대한 방지 하겠다”며 “함양군뿐만 아니라 읍민 전체가 함께 불법주정차 근절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홀·짝수 편면도로주차장은 24시 기준으로 위치가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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