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재향경우회에서 관리 중이던 유림면 소재 함양경찰 묘지가 지난 10월11일부로 국가보훈처 국가관리 묘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함양경찰 묘지 국가관리 묘역 지정은 전국에서 11번째이며 경찰 묘역으로서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함양 경찰묘지는 6.25전쟁 당시 지리산 공비 토벌 소탕작전에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13명의 순직 경찰관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975년 함양읍에 조성되어 2009년 현 부지로 이전됐다. 현재 함양 경찰묘역에는 진찬기 총경과 김봉조 총경, 김옥진 경감 등 13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이에 경남경찰청(청장 김병수)은 제77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추모기간을 기념하기 위해 10월19일 함양 경찰묘지에서 경찰관 및 협력단체장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국가보훈처 국가관리 묘역 지정에 따라 유림면 경찰묘지는 묘소 봉분과 비석, 둘레석 등 묘역 정비와 진입로 보수를 국가가 직접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6.25전쟁 당시 지리산 공비 토벌 소탕작전에서 산화한 13명의 무연고 경찰관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함양군 유림면 소재 경찰묘지를 국가묘역으로 11일 지정했다”고 밝혔다.
김병수 경남경찰청장은 “조국을 위해 신병을 바치신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공정하고 당당한 경남경찰을 위하여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함양군 경찰묘지의 국가관리 묘역 지정으로, 지금까지 국립묘지 외에 산재한 국가유공자 등 합동묘역 58개소 중 11곳이 국가관리 묘역으로 지정됐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