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들어가는 상림의 가을을 걷다 함양군민들의 건강한 체력 증진을 위해 마련된 ‘제8회 함양군민 가족과 함께 걷기대회’가 10월15일 오전 10시 상림토요무대광장에서 열렸다.함양군육상연맹(유성훈 회장)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진병영 군수, 박용운 의장, 이영재 신협 이사장을 비롯한 군민 1000여명이 참석해 상림공원부터 대병저수지까지 걸으며 가을을 느꼈다.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과 시원한 상림의 가을바람을 맞으며 여름의 끝자락을 맞이했다. 군민들은 본 행사에 앞서 간단한 체조를 하며 몸을 풀었고 이어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은 가족 및 지인들과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오랜만에 외출을 하게 된 장애인 가족들도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걷기대회에 참여해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따로 순위가 없던 대회인 만큼 좁은 오솔길에서도 질서정연한 모습이었다. 반환점에 도착할 무렵 가파른 경사 길에서 거동이 불편한 참가자를 누구하나 미루지 않고 부축하는 등 함양군민들의 끈끈한 연대감도 보였다. 코스중간지점 대병저수지에 이른 참가자들은 번호가 적힌 경품추첨권을 받을 수 있었다. 출발지점인 상림토요무대 잔디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완주한 기쁨을 누리며 다양한 경품이 지급되는 경품추첨을 기다렸다. 경품은 지역 단체의 후원으로 TV, 자전거, 에어프라이기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행사 참가자들의 즐거움은 배가됐다. 자전거 당첨을 희망하는 어린 참가자는 두 손을 꼭 잡고 자신의 번호가 호명되길 기도했다. 유독 어린 참가자들이 많이 보였던 이날 행사에는 다자녀가구를 비롯해 다문화가정에 아낌없는 상품이 제공되기도 했다.진병영 군수는 “하늘이 높고 뭉게구름이 있는 청명한 가을 날씨에 제8회 걷기행사에 참석한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천년의 숲 상림과 함께 걸으며 좋은 추억도 만드시고 많은 분들과 담소도 나누는 좋은 시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함양군육상연맹 유성훈 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걷기 행사를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상림과 함께 참석한 모든 분들이 행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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