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안전은 무시하고 공사업체를 위한 시공을 한 것인가” 봉산 소하천정비사업 현장점검 중 교량 자체가 잘못 시공된 것에 대해 군의원들이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함양군의회는 10월13일 안의면 봉산리~대대리 일원 소하천정비 구간(L=2.24km)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봉산소하천 정비사업(안의면 봉산마을~두평마을)은 이 구간(L=2.24km)에 교량 10개소(슬라브교 4, box교 5, 목교 1)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021년 6월부터 23년 8월까지 48여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현장점검에서 설치된 교량 한 곳이 기존 도로와 연결이 어려울 정도로 비틀어진 채 시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원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다리의 선행이 기존 도로와 맞지 않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빠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현장설명에서 교량이 잘못 설치된 것에 대해 공감한다며 현시점에서 20%가량 공사가 진행 중에 있고 문제가 되는 좌측 부분 확장 등을 통해 완공 시점에는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인호 위원장은 “기존 도로에서 마을을 진입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갑자기 방향이 틀어져 교량에 진입하게 되면 주민의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며 빠른 조치를 주문했다. 서영재 의원은 “시골마을에 주민 편의를 위해 설치된 교량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다리가 되어서야 되겠냐”며 “이는 애초부터 설계 자체가 잘못됐거나 공사업체를 위한 봐주기식 현장감독을 한 것 같다. 땜빵식 부분공사로 마무리될 것이 아니라 교량 재시공을 검토해야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함양군은 봉산소하천 정비사업에 대해 미정비 된 소하천 시설 정비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정주여건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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