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 병곡초등학교(교장 박선미) 4~6학년 학생들이 학교버스 주차장에서 웃음 가득한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날은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부산으로의 수학여행 출발일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숙박형 수학여행을 2년간 가지 못했던 터라 이번 수학여행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감은 남달랐다. 올해 병곡초등학교 수학여행의 테마는 바로 ‘바다 도시의 멋과 맛에 흠뻑 빠지다’로 학생들이 평소에 자주 접하는 푸른 산과 숲의 자연뿐만 아니라 광활한 바다와 관련된 체험으로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첫날에는 바다에서 나오는 다양한 해산물과 관련된 식(食)문화를 체험하고자 해운대 인근의 뷔페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병곡초등학교 74회 동창회에서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100만원을 학교에 기탁하였고, 그 중 일부 기탁금으로 고급 해산물 뷔페에서 맛있게 바다의 식(食)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나머지 금액은 향후 학생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할 예정이다.   식(食)문화 체험 후,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해운대 미포 정거장에서 해변열차를 타고 송정 정거장까지 이동하였다. 다음으로 도착한 용궁사는 바다와 해안절벽에 있어서 산속에 위치한 사찰과는 다른 멋과 웅장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이어서 도착한 롯데월드는 학생들이 가장 기대했던 코스였다. 모둠원과 함께 자유롭게 롯데월드 놀이기구를 타면서 역동적이고 생생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다음 날에는 숙소 인근의 부산 시립미술관에서 부산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품부터 통계와 도형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작품까지 다양한 미술작품을 자율관람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해양 생물과 그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는 씨라이프 아쿠아리움을 방문하였다. 희귀한 해양 생물 관람뿐만 아니라 인어공주 공연, 해저터널 등을 유익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1박 2일 동안의 수학여행 일정을 마무리하며 6학년의 한 학생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정말 기대했던 수학여행이었어요. 오랜만에 1박 2일로 다녀올 수 있어 행복했어요. 뷔페 음식도 맛있었고 롯데월드는 정말 신났어요. 바다도 멋졌고요. 이제 곧 졸업인데 친구들, 후배들과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 뜻깊어요.”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 부산이라는 바다 도시의 멋과 맛을 충분히 즐기고 체험한 학생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다. 사람은 추억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병곡초 학생들에게 올해 수학여행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또한 앞으로의 삶에 든든한 경험으로 자리하기를 기대해 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