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읍에 있는 식당에 가면 심심찮게 고등학생들이 아르바이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학생이 왜?”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대견하고 기특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 돈 때문이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지 않고 마음 편하게 쓰고 싶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모든 일에 정답은 없지만, 과연 이것이 아르바이트의 목적에 맞는가?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버는 목적이 돈을 쓰기 위해서란 말이 아닌가! 이런 현실에 마음이 씁쓸해졌다. 돈이 뭔지 배우기도 전에 돈 쓰는 재미를 배워버리는 아이들!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돈에도 순서가 있다고 생각한다. 돈을 알아가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돈의 가치이다. 돈의 무게를 알아야 한다. 돈은 누군가의 수고와 노력의 대가를 상징하는 도구이다. 농부들은 한여름 땀 흘린 대가로 얻은 곡식을 팔고 돈을 받는다. 또 부모님들은 직장에서 일하고 그 대가로 월급(돈)을 받는다.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돈은 누군가 수고와 노력의 가치(대가)임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내가 쓰는 천원, 만원의 가치, 무게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다. 둘째, 돈 모으는 법을 알아야 한다. 돈은 수고와 노력의 대가이기는 하지만, 내가 수고하고 대가를 치렀다고 해서 언제나 돈을 버는 것도 아니다. 무엇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지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요즘 욜로족이 유행이다. 한 번뿐인 인생 즐겁게 살자. 욜로족은 내일(미래)을 위해 자신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현재)의 즐거움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들이다. 돈을 모으는 것은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함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셋째, 돈 쓰는 법을 알아야 한다. 돈을 모으기만 하고 쓸 줄 모른다면 그 사람은 정말 불쌍한 사람이다. 고생 고생해서 모은 돈이 아까워 사용할 줄 모른다면 이처럼 불쌍한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부자는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돈을 필요한 곳에 쓰는 사람이다. 우리가 잘 아는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등장하는 스크루지 영감을 통해 우리는 이미 배웠다. 돈의 가치가 바르게 세워진 사람이 돈을 쓰는 사람과 돈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돈을 쓰는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적은 금액의 돈도 바르게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삶에서 돈은 정말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돈을 바르게 알지 못하고 바르게 사용하지 못한다면, 돈은 위험한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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