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함양군이 매입한 안의면 용추분교가 1년 전 리모델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어 예산낭비 지적이 일고 있다.   함양군은 안의면 용추분교를 2011년 용추계곡 안내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군비 2억원을 들여 학교부지 1000평을 모두 매입했다. 토지매입 당시 용추계곡 초입에는 이미 안내센터를 대신할 홍보관이 있었지만 타당성 조사 없이 사업을 진행한 것이 화근이었다. 해당지역은 생산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사무소, 소매점, 야영장 등과 문화관광시설 외 다른 시설은 허용되지 않는 곳이다.   제대로 된 계획없이 매입한 용추분교는 군 내부에서 많은 의견이 오갔지만 어느 하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지금까지 흐지부지 방치돼 왔다. 이에 함양군은 2018년 용추분교를 용도폐지를 통해 부지매각을 시도했지만 당시 군의회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10년 넘게 방치돼 있던 용추분교를 지난해 4월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으로 총 4억원(국비80+군비20)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하지만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통해 어렵사리 새 단장한 용추분교는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1년 이상 방치되었다. 재건축 이후 용추분교 활용방안에 대한 많은 논의가 오갔지만 내부 이견으로 구체적인 답을 찾지 못한 상태다.   학교부지 매입 2억, 리모델링 4억의 예산을 들이고도 용추분교 현장은 현재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으며 건물 내부는 비어 있어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군 관계자는 “만약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을 따오지 못했다면 지금도 용추분교는 폐허로 남아 있었을 것”이라며 “꼭 문화관광에 국한하지 않고 자연휴양림 있는 만큼 산림녹지과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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