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개선을 위해 함양군과 양돈농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함양군은 9월29일 체류형농업창업센터에서 군 축산부서, 환경부서, 농·축협, 양돈농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월 1차 간담회에 이어 2차 축산악취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분뇨처리, 악취,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행정, 농축협, 축산농가의 역할을 분담하고 향후 공모사업 신청, 분뇨 및 악취개선을 위해 향후 추진계획, 악취개선 협의체 구성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함양군은 ‘축산악취개선 지역협의체 구성’과 ‘축산 악취개선 및 분뇨처리사업 추진 계획’을 양돈농가들에게 설명했다. ‘축산악취지역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함양군은 협의체를 통한 가축분뇨의 적절한 처리 사용으로 자연순환농업 구축 및 축산악취 저감하면서 민원 발생 감소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당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운영 주체별 역할을 강화한다. 오는 10월7일까지 협의체를 최종 구성할 예정이라며 사업참여 의지가 있는 농가는 10월4일까지 축산담당으로 참여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산 악취개선 및 분뇨처리 사업 추진 계획’으로는 △악취저감 및 분뇨처리 공모사업 추진 △공동처리시설 보완 및 중점 관리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 지원 △악취개선 및 분뇨처리 도·군 자체사업 추진 △악취방지를 위한 제도 및 의식 개선 등을 밝혔다.
악취저감 및 분뇨처리 공모사업인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은 분뇨처리 및 악취저감에 필요한 장비·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함양군은 내년 2월 공모 계획을 수립을 거쳐 5월 공모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 지원사업은 악취감지세선 설치를 통해 악취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20개소 설치를 목표로 한다.
함양군의 추진 계획 설명 이후 진행된 토론 시간에서 양돈농가들은 분뇨처리사업에 대한 지원과 축산폐수처리장 증설 등에 대해 건의했으며 스스로 축사를 깨끗이 관리를 하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우리군은 고소득 산업인 축산업이 강한 지역이지만 이에 따른 악취 개선이 과제”라며 “다양한 악취 개선 방안을 마련해 농가가 고소득을 올리면서 지역주민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은 2024년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인 축산악취 개선사업 신청과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확대 등을 통해 축산악취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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