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계편(始計篇)2) 첫째는 도(道)요, 둘째는 하늘(天)이요, 셋째는 땅(地)요, 넷째는 장수(將), 다섯째는 법(法)이다.原文(원문)一曰道(일왈도)요, 二曰天(이왈천)이요, 三曰地(삼왈지)요, 四曰將(사왈장)이요, 五曰法(오왈법)이다.解說(해설)전략의 기준이 되는 다섯가지 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첫째 전쟁은 올바른 도리에 맞아야 된다. 우선이 전쟁이 현재의 사회를 위하여 필요해야만 한다. 물론 전쟁이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끼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세계대전이 아닌 이상 극히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끼치는 일이므로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이득이나 보람이 돌아오는 일이라면 이것은 사회의 정의(正義)를 위하여 올바른 일이므로 도(道)에 해당된다. 둘째의 하늘은 중국 고대의 철학에 말하는 우주의 법칙, 만상(萬象)을 지배한다는 절대적인 것이다. 이 경우에는 좋게 풀이하여 천(天象) 즉 기후(氣候)로 보아도 좋다. 셋째는 땅이다. 이것은 간단히 지리(地利)로 보아도 좋다. 이 지리는 산악(山岳), 구릉(丘陵), 하천(河川), 바다(海), 평야(平野) 등을 들수가 있는데 이 역시 전쟁에 있어서는 충분히 조사해서 알아야 할 조건이다. 넷째는 장수, 이 장수란 전쟁을 지휘하는 대장(大將)을 말한다. 어느 조직에서나 대장격인 총지휘자는 소중한 것이지만 특히 전쟁에 있어서의 대장은 더욱 소중한 것이니 이 대장의 지휘 여하가 곧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법이다. 이 법이란 법제(法制), 또는 규칙(規則)으로서 곧 질서(秩序)를 말한다. 군대에서는 올바른 질서가 지켜져야 모든 행동을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고 혼란을 방지할 수가 있다. 이 다섯가지에 대해서 적과 우리의 사정을 살펴서 비교함으로서 모든 실정을 올바르게 파악한 다음에 비로소 전쟁을 시작해야 실수가 없는 것이다.註(주) 道(도) : 올바른 도리, 전쟁을 하는 정당한 명분(名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