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는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드는 주범이자 피부 건조, 가려움증 등으로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나이 들수록 피부도 함께 노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다양한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 피부 가려움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봄에 가려움증을 느끼면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이 아닐까’ 걱정하지만, 대부분은 알레르기가 아니라 피부가 노화되고 진피층이 얇아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증상입니다. 70세 이상의 노인 약 60%이상에서 발생하는 가려움증은 겨울에 심해져서 건조한 봄까지 이어진다. 노인성 가려움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에 따른 피부 각질층의 수분과 피지 분비량 감소, 피부를 지지하는 여러 구조물의 노후화, 피부 혈관계통의 약화 등이 주원인으로 추정된다. 피지 분비가 적은 팔다리는 노인성 소양증이 가장 먼저 생기는 부위이며, 다음으로 등, 목, 머리 순이다. 등을 손이나 효자손으로 자주 긁을 경우에도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온천이나 사우나를 자주하거나 특히 달 목욕을 하는 경우 노인성 소양증이 악화되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 밤잠을 설치거나 긁은 상처 부위에 이차 세균감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피부는 여러 개의 층으로 되어 있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 제일 바깥쪽인 각질층의 수분과 지질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겨울에는 피지선과 땀샘 기능이 떨어져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지질막도 잘 형성되지 않는다. 각질층에 수분, 지질이 감소하면 마치 한여름 가뭄에 논밭이 갈라지듯 피부가 갈라진다. 특히 세정력이 강한 비누, 뜨거운 물을 사용하고, 때를 미는 목욕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피부 건조증이 잘 나타난다. 피부 건조증이 가려움을 유발 한다. 노인성 소양증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피부에 수분과 지질 성분을 보충해 보습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다. 노인 가려움증 역시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마찬가지로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다.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면 어느 정도 완화되므로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물기를 닦은 뒤 시원한 느낌을 주는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이 들면 들수록 가려움을 더 잘 느낀다.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땀 등을 분비하는 외분비선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가 살을 건조하게 해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겨울은 공기 중 습도가 낮아 피부에 있는 습기가 쉽게 증발하면서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이 더 잦아진다. 피부 가려움증은 피부염, 습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병 등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2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져 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몸이 가려울 때, 대부분의 사람은 목욕이나 샤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피부 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이라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잦은 목욕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삼가야 하며 세정력이 강한 비누, 뜨거운 물보다는 세정력이 약한 비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하루에 2회 정도 발라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해줘야 한다. 피부 자극은 최소화해야 한다. 흔히 입는 거친 섬유는 피부를 자극해 피부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옷으로 인해 피부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합성섬유보다는 면과 같은 천연 소재의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려운 것을 참는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긁는 것은 가려움증을 더욱 유발하기 때문에 긁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가려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습제를 바른다든지 다른 곳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피부를 긁는 것도 습관성이 되는 경우가 제법 많다. 노인성 소양증은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좋은 물을 많이 섭취하고 지리산 목화로 만든 면 옷만 입어도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어 몸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노화를 받아들이고 잘 관리하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