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계편(始計篇) : 시계(始計)는 전쟁에 관해 제일 처음 세우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 ‘시계편’은 [손자병법] 13편의 총론이자 기본이라 할 수 있다.1) 손자는 말했다. 전쟁(兵)이란 나라의 중대한 일이다. 사람이 죽고 사는 마당이 되고 나라가 지속되고 망하는 길이 되는 것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原文(원문) : 孫子曰(손자왈) 兵者(병자)는 國之大事(국지대사)라 死生之地(사생지지)요 存亡之道(존망지도)니 不可不察也(불가불찰야)니라.解說(해설) : 손자는 책머리에 전쟁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다. 전쟁이란 수많은 백성들을 살리느냐 죽이느냐 하는 문제를 결정짓고 나라를 그대로 존속시키느냐 망하느냐가 판가름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손자병법을 보다 조직적인 논리로 해설하기 위하여 그 하나의 큰 전제(前提)로서 이와 같은 말을 꺼내고 있는 것이다. 전쟁이 국가의 중대한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를 소홀히 해서 실패하는 일이 많다. 법의 목적은 평화이다. 그러나 평화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은 투쟁의 형태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이 존속하는 한 그것은 항상 계속된다고 했다. 이러한 커다란 약속에 얽매어 있는 것이 권력(勸力)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註(주) : 兵(병) : 본래는 병기(兵器), 무기(武器)의 뜻. 地(사) : 마당, 처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중대한 일이 결정되는 마당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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