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는 티파니언니와 현진언니 뒷모습. 이제는 뒷모습만 봐도 이렇게 반가운데 마지막 클래스라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밝은 인사를 나누고 여지없이 꽃이 놓여진 테이블에 눈이 간다. 하얀 광목천이 테이블에 깔려있다. 보통 러너 색상을 달리해서 포인트를 주는 것은 많이 봤는데 그 위로 은은한 캐러멜 빛이 감도는 린넨 스카프가 있어 독특하고 멋스럽다. 곱슬버들가지가 그 위에 얹어져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어낸다. 곱슬버들가지 사이사이 연노랑 장미가 불규칙하게 더해진다. 유리병에 소담하게 담긴 꽃송이들은 흰색과 보라색이 섞인 과꽃 한다발, 핑크빛의 네리네, 연한 살구빛의 소국 한다발, 연노란 장미 몇 송이. 소이왁스를 사용해 아로마 플라워캔들을 만든다. 약한불에서 가열하여 왁스를 천천히 녹이고55도 정도가 되면 오일을 7~8방울 떨어뜨려준다.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볼 수 있는 천연 에센셜 오일로 라벤더오일을 첫 번째로 선택. 심신의 안정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두 번째는 숲속향을 느낄 수 있는 프로텍팅 시너지오일로 티트리, 유칼립투스 등이 조합된 천연오일이다. 티트리는 면역력에도 도움을 준다. 향을 섞은 뒤 심지를 중앙에 고정한 준비된 용기에 부어준다. 소이왁스가 하얀색으로 굳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드라이플라워 장미와 유칼립투스를 이용해 장식해주면 아로마 플라워 캔들 완성. 테이블 세팅에 사용되었던 꽃을 선물받은 함양언니들 모두 미소와 환호를 블루밍언니에게 보낸다. 향초와 함께 테이블에 배치해 완성 사진을 찍는다. 평범한 날도 특별하게 해줄 감성 테이블 셋팅으로, 특별한 날은 더 특별하게, 직접 만든 아로마 향초로 공기까지 채워보는 건 어떨까.4주간의 힐링정원_원데이클래스을 마쳤다. 1회 ‘한여름에 꽃으로 쉼 하는 날’ 여름에 어울리는 꽃으로 캔들리스를 만들기, 꽃이 주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담아가는 시간. 2회 ‘힐링정원_미니정원 합식 디자인’ 지금 싱그러운 여름 꽃으로, 초록과 함께 한 숨 쉬어가자. 나만의 힐링식물을 식재. 3회 ‘그린소재 꽃다발’ 드라이플라워로 오래 즐길 수 있는 늦여름의 소재들로 가을의 시작을 담아가는 시간. 4회 ‘아로마캔들 만들기&테이블 세팅’ 아로마향을 선택해 플라워 캔들 만들기. 이렇게 4주간의 시간이 지났다. 4주 동안 좋은 분들을 알게 되고 함께 하며 가드닝의 매력도 알게 되고 성장하게 되어 기쁘다. 티파니언니 블로그에 우영우변호사의 대사를 공유해본다.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은 없을듯해서. “뿌듯함! 오늘 아침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의 이름은 바로 뿌듯함입니다” 참! 오늘 소개할 함양언니 은아언니. 사실 클래스를 함께 한 모든 사람과 이미 인연이 있어 더욱 특별하고 미담이 끊이지 않았기에 마지막 클래스에 함께 하게 되어 참 기뻤다. 배려가 몸에 배어 있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유쾌하다. 더 큰 장점은 사람을 세워주고 알아봐주는 것. 덕분에 은아 언니가 있으면 밝은 에너지를 얻는 느낌이다. 보이지 않는 공기로 공간을 꽉 채우는 아로마 향초처럼 말이다. 4주간의 멋진 기억도 이 향기에 담을 수 있다면 좋겠다. 클래스를 함께한 함양언니들께 감사하다. 다음엔 또 어떤 것들을 공유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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