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서 한 달에 한 번 영화보기를 주관하는 함달극장은 부탄의 영화 `교실 안의 야크`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9월 6일 무료로 상영한다. 함달극장에서 지난 번 상영한 독립영화인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별다른 홍보가 없었음에도 보러온 관객이 백오십 명 이상이었다. 이에 극장 운영위원들은 좋은 영화 선정을 위한 회의를 몇 차례에 걸쳐서 하였다.그 결과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귀향인들과 산삼축제에 참가하는 외지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영화로 `교실 안의 야크`를 선정하였다. 영화는 2019년에 제작된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2022)에 진출한 최초의 부탄 영화다. 기둥 줄거리는 부탄의 도시에 사는 한 교사가 시골의 외딴 작은 학교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배우들은 모두 현지인이며 제작은 저탄소인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만을 사용하였다. 영화의 내용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자체가 기후위기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어떤 삶을 지향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상영회를 후원하는 전교조 함양지회 문경희 지회장은 “우리에게는 생소한 나라의 작품이지만 영화가 영상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을 떠올리면 누구나, 특히어린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소중함과 가르침의 숭고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하였다.함양 지역의 개인과 단체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한 달에 한 번 영화 상영을 목표로 하는 함달극장의 권성희 공동대표는 “치수를 잴 수 없는 것이 행복이라면, 조건과 환경의 변화에따라 행복은 달라지는 것임을 알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누구누구보다는 행복하다는 비교에서 벗어나 자신의 주관적 기준으로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나서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임을 가르쳐 주는 영화”라고 덧붙였다.영화는 9월6일 오후 6시에 상영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기타 문의 사항은 함달극장 이재영 공동대표(010- 7212-0780)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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